786개 기업 중 손익분기점 이상 37.2% 불과

바이오산업부분의 투자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익창출은 아직 시작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바이오산업부문의 투자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바이오산업계는 총 6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손익분기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곳은 10개 업체 중 3곳에 불과했으며, 아직 매출이 전혀 없는 곳도 30%에 달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2018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국내 바이오기업 1223개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중 유효 표본인  업체는 993곳으로 집계됐다. 993개 업체 중 유형 미응답기업인 207개 업체를 제외한 786개사의 바이오 매출 발생 유형을 분석했다.

2018년 바이오산업 분야별 투자 규모(단위:개, 백만원, 출처:보고서)

2018년 1년간 바이오산업계의 총 투자비는 6조 6578억원으로 그 중 바이오산업 부문의 총 투자비가 2조 3439억원으로 투자비의 35.2% 수준을 보였다.

바이오산업부문의 투자 연평균 증가율은 연구개발비 7.8%, 시설투자비 5%로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분야별 총 투자비는 바이오의약산업이 1조 4795억 원(63.1%)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이 2364억 원(10.1%), 바이오서비스산업이 2114억 원(9.0%)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부문 투자비 중 연구개발비가 1조 6406억 원, 시설투자비는 7033억 원으로 나눠졌다.

연구개발비 규모를 비교해 보면 바이오의약산업이 1조 1614억 원(70.8%)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이 1667억 원(10.2%), 바이오식품산업이 1270억 원(7.7%)으로 주요 3대 바이오산업이 전체 연구개발비 투자의 88.7%를 차지했다.

업체당 평균 연구개발비 규모는 바이오의약산업이 4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바이오의료기기산업 10억 원, 바이오서비스산업 1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 분야별 시설투자비는 바이오의약산업이 3181억 원(45.2%)으로 가장 큰 규모로 나타났으며, 바이오서비스산업이 1469억 원(20.9%)으로 뒤를 이었다.

업체당 평균 시설투자비는 바이오서비스산업이 23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바이오의약산업 11억 원, 바이오의료기기산업이 9억 원 순으로 나타타났다.

바이오산업체 바이오분야 매출발생 유형

30% 손익분기점 미만

한편 조사 대상 기업들 중 손익분기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곳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786개 기업 중 231개 기업(29.4%)이 2018년 기준으로 ‘매출발생이전 단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바이오분야 매출발생이 있는 555개 기업 중 263개 기업(33.5%)은 ‘손익분기점 미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발생하고 손익분기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곳은 전체의 37.2%에 불과했다.

또한 2018년 조사당시 매출발생이 있는 555개 기업 중 2018년 처음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24개 업체(4.3%)로 확인됐으며, 매출 발생이 10년 이상 유지된 기업은 261개(47%)로 나타났다.

매출이 발생한지 6~9년이 경과된 것은 20%, 4~5년은 15.9%, 2~3년은 12.8%, 1년 미만인 곳은 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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