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상위 10개 품목 67.5%…글리아타민+글리아티린 2품목 절반 차지

지난해 2700억원에 달했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시장규모가 30% 가까운 가파른 성장으로 누적 처방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티민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 두 품목이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의 글리세이트가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처방액은 3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누적 처방액 2618억원에 비해 27.7%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상위 10개 품목의 처방 합계액이 225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7.5%를 차지했으며, 특히 글리아티민과 글리아티린 두 품목의 합계액은 148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4.5%에 달해 처방 집중 현상을 보였다.

다만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 70.7%, 48.6%에서 각각 3.2%p, 4.1%p 감소해 후순위 약물들의 선전을 반영했다.

글리아타민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832억원을 기록해 1위를 고수했고, 종근당글리아티린은 14.8% 증가한 657억원으로 글리아타민과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이어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이 26.8% 증가한 142억원, 프라임제약의 그리아가 15.2% 증가한 142억원, 대원제약의 알포콜린이 25.4%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의 글리세이트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 45억원에서 92.1% 증가한 86억원을 기록, 순위도 중위권으로 상승했다.

제일약품의 글리틴 역시 6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85억원을 달성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서흥캅셀의 알포그린은 1.3%의 다소 저조한 성장으로 64억원에 머물러 순위가 하락했다.

알리코제약의 콜리아틴과 휴텍스제약의 실버세린은 각각 48.0%, 49.5% 증가한 60억원, 58억원을 달성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나머지 90여개 제품의 처방 합계액은 전년 대비 41.4% 증가한 108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높은 성장률을 감안할 때 올해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전체 처방액은 약 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효능 논란이 있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향후 시장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따라 급여 적용 폐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응증 축소로 인한 급여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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