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후 누적처방 10억 돌파…총 32개사 허가받아 경쟁 치열 예상

지난해 처음 등장한 GSK의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의 정제 형태 제네릭이 성장 중인 가운데 JW중외제약의 '제이다트'가 발매 후 누적처방 10억원을 돌파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3분기 아보다트 제네릭 정제 실적을 살펴본 결과 JW중외제약의 제이다트가 8억 31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발매 후 누적처방액은 10억 6000만원이다.

반면 그룹사인 JW신약의 네오다트는 연질캡슐을 포함해 전년 13억 24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13억 7900만원으로 4.1% 증가해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기존 연질캡슐과 합친 금액이어서 정확한 계산은 어렵지만 어느 정도 성장폭을 가늠해 볼 수는 있다.

네오다트를 제외하고 연질캡슐이 포함된 휴텍스제약의 원투스테리드, 현대약품의 다모다트, 대웅바이오의 대웅바이오두타스테리드, 동구바이오의 두타리드, 한국파마의 아보타스 등은 모두 4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정제 중에서는 제이다트에 이어 다산메디켐의 두타케어가 2억 5900만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알보젠코리아의 두타론 8300만원, 동아에스티의 두타반플러스 4900만원, 대한뉴팜의 엔피다트 4800만원, 안국약품의 에이두타 3500만원 등이었다. 나머지 글로벌제약의 아보그로, 하나제약의 두로케어, 구주제약의 듀타그렌은 1000만원 이하를 기록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최초로 두타스테리드 연질캡슐의 체내 흡수율과 동일한 정제 개발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6월 가장 먼저 식약처로부터 제이다트를 허가받았으며, 7월 이후 다른 제약사의 정제가 무더기 허가받아 4분기에 시장에 나왔다. 정제 제네릭을 허가받은 제약사들은 JW중외제약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발매했다.

현재까지 두타스테리드 정제를 허가받은 제약사는 JW중외제약을 포함해 총 32개사이다. 올해 허가받은 제약사는 14개이며 이 중 영풍제약, 삼성제약, 한국신텍스제약, 텔콘알에프제약사 등 4개사는 한올바이오파마에 위탁생산했다.

이미 몇몇 제약사가 시장을 선점한 만큼 올해 허가받은 제약사는 시장경쟁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