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매출액은 11.1% 증가 중···일본 불매 여파는?

국내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2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실적 하락은 올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전체 매출액이 올랐으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여 불매운동 여파가 어떨지는 올해 전체 매출 규모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3분기 국내 진출한 주요 일본계 제약기업 10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2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2분기 2793억원과 비교하면 1.5% 소폭 하락한 수치이며 10개 제약사 중 7개사가 2분기 대비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국내 진출 일본계 제약사 3분기 실적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메디팜스투데이 재구성, 단위=원. 다이치산쿄=다이이찌산쿄)

한국코와가 -34.5%로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3분기 10억원의 실적에 머물렀다.

코와는 대부분의 품목이 급감했고 그 중에서 카베진코와에스는 전 분기 대비 46.7% 감소한 2억 1400만원에 그쳤다.

다이이찌산쿄와 오노약품공업도 3분기 각각 296억원, 16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6.2%를 보였다.

다이이찌산쿄는 2분기 300억원을 넘겼지만 다시 떨어졌다. 오노약품공업은 옵디보의 실적만 집계되며 여보이는 한국BMS의 실적 집계에 포함돼 오노약품공업 실적에서는 제외됐다.

이어 한국에자이, 한국쿄와하코기린, 한국산텐, 다케다제약도 2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에자이는 3분기 259억원(-4.7%), 한국쿄와하코기린은 199억원(-3.1%), 한국산텐은 229억원(-1.4%), 다케다코리아는 520억원(-0.5%)으로 나타났다.

(국내 진출 일본계 제약사 3분기 누적실적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메디팜스투데이 재구성, 단위=원. 다이치산쿄=다이이찌산쿄)

반면 2분기 보다 실적 향상을 보인 곳은 미쓰비시타나베파마코리아, 한국오츠카, 한국아스텔라스로 꼽힌다.

미쓰비시타나베파마코리아는 3분기 54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오츠카는 248억원을 달성하며 2.1% 증가, 아스텔라스도 773억원으로 1.4% 소폭 늘어났다.

한편 10개 제약사의 3분기 실적을 전년 3분기와 비교하면 총 매출액이 9.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개 사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진 곳은 한국에자이(-4.2%) 한 곳이며, 나머지 9개사는 매출이 증가했다.

더욱이 3분기 누적 매출액도 8254억원으로 전년 7426억원 보다 1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올해 실적 규모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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