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넘·화이투벤·알보칠 보유 다케다 타격…카베진 -71%

주요 일본계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3분기 실적이 올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잘 알려진 품목을 다수 보유한 다케다제약이 타격이 컸다.

일본 다케다제약의 종합비타민제 '액티넘'과 종합감기약 '화이투벤', 코와의 소화효소제 '카베진'이 급감한 반면 대체의약품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가 상대적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표적인 일본계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대부분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케다의 액티넘은 전년 동기 대비 40.4% 감소한 11억 9900만원에 그쳤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37.8%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 대체의약품으로 꼽힌 유한양행의 마그비는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21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12.5% 감소했다.

다케다의 화이투벤도 전년 동기 대비 46.1%, 전분기 대비 48.6% 감소한 5억 200만원에 머물렀다. 대체의약품으로 지목된 대웅제약의 씨콜드는 3억 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전분기 대비 67.4% 상승했다.

소염진통제로 유명한 멘소래담은 19억 5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32.0% 급감해 불매운동의 영향을 피하진 못했다.

대체품목인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0억 900만원으로 양호했으나, 전분기 대비 -14.8%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케다의 구내염치료제 알보칠은 9억 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2.3% 증가해 이목을 끌었다.

대체품목인 GC녹십자의 페리터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8.4%, 전분기 대비 497.0%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금액이 2700만원에 불과해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코와의 카베진코와에스는 집계된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0%, 전분기 대비 46.7% 감소한 2억 1400만원에 그쳤다.

그러나 대체품목으로 지목된 일양약품의 제트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3.4%, 전분기 대비 30.0% 감소해 반사이익의 효과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 경우 특수성 때문에 타분야 제품과 달리 외부 영향으로 인한 변동성이 큰 폭은 아니지만, 올해 불거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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