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야스히로 지음, 최병철 박사 감수

“약을 못 먹는다”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소아약 용량 계산에 자신이 없다면? 약국에서 자주 경험하게 되는 소아 부작용은? 이 모든 것을 단번에 해결해줄 책을 도서출판 정다와에서 출간했다.

‘우리 아이 약 잘 먹이는 방법 소아 복약지도’는 소아과 병원 앞에 위치한 소아 전문약국에서 16년간 근무한 마츠모토 야스히로가 실제 경험한 소아 복약지도를 정리한 책으로, 부록으로 보호자들이 활용하기 좋은 ‘환자 지도 용지’가 40가지 이상 들어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은 ‘소아 복약지도’이지만 아이를 가진 부모나 가족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저작권사와 협의하여 ‘우리 아이 약 잘 먹이는 방법’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저자는 약국에서 직접 소아에게 약을 먹여 보면서 연령별로 적합한 약 먹이는 법을 정리했다.

젖먹이는 눕혀안기 자세로 스포이트를 사용하여 먹여야 하며, 1~3세는 음식에 섞는 것도 좋고, 4세 정도는 어른처럼 약을 먹고 싶어 하도록 자극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러한 방법을 그림과 사진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면서, 포스터를 이용한 현장이나 치료약의 효능을 재미있게 그려낸 그림책도 소개한다.

또한 복약 시 도움이 되는 약의 특성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쓴 약’, ‘먹기 힘든 약’ 그리고 ‘약과 섞어도 좋은 음식’을 정리해 놓았다.

이런 내용들은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보호자들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소아에게 자주 사용하면서도 주의해야 할 약들에 관한 해설도 유용하다. 좌약 넣는 법, 관장 방법, 호쿠날린 패취의 재첩부나 후발의약품과의 비교, 소아에게 금기로 되어 있는 항생제에 관한 사항들, 항히스타민제의 열성 경련과 같은 사항은 꼭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아약 부작용에 대한 사례들도 다양하다. 항균약을 복용하여 설사를 했다거나 세프디토렌에 의해 저혈당을 일으킨 경우, 항인플루엔자약과 이상행동의 관련성 등의 사례는 약사가 알고 있어야 보호자가 당황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고 지혜롭게 지도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약 수첩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환자 지도 용지’는 저자가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약사의 복약지도를 들을 여유가 없거나 이해하지 못한 보호자들을 위해 직접 만든 40여 개의 용지는 보호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활용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복약지도 대상 중에서도 소아는 가장 까다롭고 복잡하다.

일본의 약사들이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이 책은 국내 약사들이 활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약학박사이자 신약평론가인 최병철 박사의 감수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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