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보톡스 시술현황 설문조사 결과 발표

보톡스 시술 시 의사와 환자 모두 효과나 브랜드 인지도보다 안전성을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이하 대피모)는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보톡스 바로 알기, 걱정 제로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톡스 시술 현황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보톡스 시술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톡스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한 설문 항목에는 응답자의 53.9%가 부작용이 없거나 내성 걱정이 없는 제품을 주요 고려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인지도 높은 대중적인 제품(22.7%), 일관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16.3%)의 순으로 응답했다.

보톡스 개발 시 충족돼야 할 속성에 대한 설문 항목에도 응답자의 83.6%가 인체에 무해하고 반복 시술에도 내성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성을 선택했다. 반면, 빠르고 강한 효과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0.6%)가 생애 첫 미용시술로 보톡스를 꼽았으며, 가장 선호하는 시술 부위는 사각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9.2%는 2년 이상 보톡스를 정기적으로 시술받고 있고, 이들 가운데 10년 이상 꾸준히 시술받고 있다는 응답자도 1.4%에 달했다. 보톡스 시술 빈도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가 6개월마다 최소 1회 이상 보톡스 시술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0%는 9개월 이내 주기로 반복적인 보톡스 시술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77%로 나온 것과 비교해 1년 사이 13% 증가한 수치로, 소비자들의 보톡스 시술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20대의 보톡스 시술 빈도 및 용량이 제일 높았다. 20대의 70.3%가 6개월 이내 주기로 보톡스를 반복적으로 시술 받고 있으며, 이들이 정기적으로 시술받는 부위는 사각턱이 56.3%로 가장 많았다.

다른 40~50대 연령대는 주름제거 목적의 저용량이 사용되는 보톡스를 주로 시술 받는 것에 비해, 20대는 평균 50유닛 이상 사용되는 사각턱 및 승모근, 종아리 부위의 고용량 사용 보톡스 시술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추계학술대회 당시 보톡스시술을 실시하는 회원 4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대다수가 가격과 안전성을 꼽아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응답자(중복응답) 중 304명(70%)명은 가격을 중요 선택 요소로 여겼으며, 199명(45.9%)는 안전성을 선택했다. 이어 영업력 83명(19.1%), 지속기간 24명(5.5%) 순이었다.

대피모는 안전한 보톡스 시술문화 정착을 위해 '보톡스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김형문 대피모 회장은 "보톡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시술을 증가하는 반면, 부작용이나 내성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며 "학회는 올바른 보톡스 시술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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