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체 시장 확대···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

국내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마비렛(글레카브레비어/피브렌타스비어)이 적응증 대폭 확대에 따라 시장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비렛은 미국에서 적응증 확대 허가에 이어 국내 식약처에서도 적응증 확대 적용이 허가됐다.

이번에 적응증이 확대된 부분은 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병증 환자의 기존 12주 치료에서 8주 용법이 허가됐다. 또한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의 범유전자형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애브비는 치료기간 단축을 통해 환자의 비용 부담을 덜게 됐을 뿐만 아니라 치료경험이 없는 1,2,4,5,6 유전자형 환자를 위한 치료 접근성도 확대하게 됐다.

이번 마비렛의 적응증 확대로 새로운 환자의 치료 진입은 더욱 클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3분기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마비렛은 출시 1년 만에 300억원의 처방실적을 넘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총 처방액은 404억원에 달했다.

또한 완치율이 높고 치료기간이 짧다는 질환의 특성상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업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3분기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C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올해 3분기 처방액이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93억원 대비 29.3%가 증가했다.

(C형 간염치료제 현황, 자료=유비스트. 단위=원)

마비렛의 독주는 계속됐다.

애브비의 엑스비라와 비키라의 처방을 흡수하며 마비렛의 3분기 처방 조제액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4%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기며 82.9%를 차지했다.

애브비는 “이번 허가로 성인은 물론 청소년과 간경변 환자에서도 C형 간염 8주 치료 시대를 본격화하게 됐다”면서 “치료를 통해 C형 간염을 예방하고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 외 품목들은 대부분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며 길리어드의 하보니 만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보니는 지난 6월 급여확대에 따른 효과로 3분기 1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보다 74.4%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은 8.1%를 차지했다.

한편 길리어드의 소발디는 전년 동기 대비 1000%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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