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머시론 이어 계약 체결…"비만환자 새로운 옵션 제공"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이 경구피임약 '머시론'에 이어 비만치료제 '큐시미아'를 공동판매하며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4일 알보젠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종근당과 비만치료제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의 공동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큐시미아의 유통을 맡고, 국내 종합병원 및 병·의원 등 전 부문에서의 판매는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큐시미아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고혈압, 제2형 당뇨병 또는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적어도 하나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27㎏/㎡ 이상)에서 저칼로리 식이요법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신체 활동 증가의 보조요법으로 사용된다.

올해 7월 한국에서 허가를 받아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Vivus)사로부터 큐시미아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큐시미아는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복합제로 총 4가지 용량((펜터민 3.75mg/토피라메이트 23mg, 펜터민 7.5mg/토피라메이트 46mg, 펜터민 11.25mg/토피라메이트 69mg, 펜터민 15mg/토피라메이트 92mg)으로 사용되며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매일 아침에 복용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큐시미아의 대표 임상으로는 EQUIP, CONQUER, SEQUEL 연구가 있다. CONQUER 임상연구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또는 당뇨병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최소 두 개 이상 보유한 18-70세의 성인 환자 24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로, 펜터민 7.5mg/토피라메이트46mg 복용군(n=488), 펜터민15mg/토피라메이트92mg 복용군(n=981)을 위약 대조군(n=979)과 비교했다.

1차 평가변수는 몸무게 변화 비율 및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환자의 비율로 정의됐다. 연구결과, 56주간 펜터민7.5mg/토피라메이트46mg 복용군 및 펜터민15mg/토피라메이트92mg 복용군에서 각각 8.1kg, 10.2 kg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고, 위약 대조군의 체중 변화는 -1.4 kg를 나타냈다.

ITT 샘플에서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환자의 비율도 각각의 군에서 62%, 70%로 나타나 위약 대조군 21%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큐시미아의 장기 복용 효과를 보기 위해 CONQUER 연구를 연장해 조사한 SEQUEL 연구에서는 총 108주간 큐시미아 복용시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알보젠코리아 이준수 사장은 “큐시미아 공동판매 및 유통 계약을 통해 한층 강화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제품 출시 후 국내 비만 시장의 주요 플랫폼으로서 선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비만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은 지난 6월 알보젠코리아의 경구피임약 '머시론'의 국내 유통 계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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