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등의 시조 구절은 까마귀의 부정적 이미지를 나타낸다.

이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비유적으로 비판이다.

우리 시대의 생활 양상이 과거와 달라지면서 변화하고 있다.

그 동안 까마귀는 유해한 새로 여겨왔지만 오늘날에는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조류로 취급되고 있다.

아마도 새카만 외양과 듣기에 불쾌한 울음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에서 말미암는 편견의 사례가 우리 주변에 너무도 많다.

편견(偏見)의 사전적 의미는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우리 사회는 사람마다 완전히 상반되는 각자의 가치관과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자신과 뜻을 같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일들이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다.

자신의 입장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상대방을 비난하고, 생각을 바꾸려해서는 안된다.

요즘 조국 게이트는 또다른 편견을 낳고 있다.

조국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좌우로 나눠 논쟁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편견이 있다.

자신의 관점을 정당화하려면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자신과 같은 생각과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순간 분쟁의 불씨가 생길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이 받아들이도록 강요해서는 안된다.

그저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

자신과 다른 관점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

나와 다른 생각을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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