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릴리, CAROLINA 임상연구 전체 결과 발표

심혈관계 위험을 동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글리메피라이드 대비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CAROLINA 임상연구의 전체 결과를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 현장에서 발표했다.

CAROLINA 임상연구는 DPP-4 억제제의 심혈관계 임상연구 가운데 가장 긴 기간 동안 트라젠타의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추적기간의 중앙값은 6년 이상이었다.

임상연구에서 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3P-MACE)의 발생률은 트라젠타 투여군이 11.8%(356명), 글리메피라이드 투여군이 12.0%(362명)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이 최초로 발생하기까지의 시간에 있어 글리메피라이드 대비 트라젠타의 비열등성으로 정의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또한 트라젠타는 심혈관계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불안전성 협심증에 의한 입원(4P-MACE)의 2차 평가변수에서 글리메피라이드와 유사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트라젠타 투여군 13.2%, 글리페미라이드 투여군 13.3%).

치료 지속가능성에 대한 2차 복합 유효성 평가변수를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트라젠타 투여군이 16.0%로, 글리메피라이드 투여군의 10.2%에 비해 더 높았다.

CAROLINA 임상연구에서 트라젠타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의 데이터와 일관되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트라젠타는 글리메피라이드 대비 유사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저혈당의 상대적 위험은 77%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당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은 트라젠타 투여군과 글리메피라이드 투여군이 각각 10.6%, 37.7%이다.

이러한 효과는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의 저혈당을 포함하는 모든 저혈당의 범주에 걸쳐 유의하게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트라젠타는 글리메피라이드 대비 1.5kg의 체중이 감소되는 결과를 보였다.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이자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대표인 와히드 자말 박사는 “CAROLINA 임상연구는 DPP-4 억제제에 대한 유일한 활성대조군 연구”라며 “DPP-4 억제제와 설포닐우레아는 추가적인 혈당강하 효과가 필요할 때 메트포르민 이후 추가요법 (add-on therapy)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CAROLINA 임상연구의 결과는 의료진들이 개별 환자들을 위해 가장 적절한 혈당강하 치료제를 선택하는데 더욱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 당뇨사업부 부사장 제프 에믹 박사는 “미국당뇨병학회와 유럽당뇨병학회는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심혈관계 혜택이 입증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자들의 혈당을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치료제를 고려하는 의료진들에게 장기간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립된 DPP-4 억제제가 필요하다”며 “위약대조군 심혈관계 임상연구인 CARMELINA 임상연구의 결과와 더불어 CAROLINA 임상연구의 결과는 트라젠타에 대한 근거와 경험을 넓힐 뿐만 아니라 의료진들에게 넓은 범주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 걸쳐 장기간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확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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