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복 가능성 희박" 의견 우세…한국거래소, 19일 심사 대상 발표 예정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허가취소 처분 관련 청문회가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8일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 청문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청문회에는 식약처와 코오롱생명과학, 청문위원 등이 참석하며, 코오롱생명과학 측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와 함께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을 결정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청문회에서 식약처의 허가취소 등 행정처분, 임상계획 승인취소, 의약품 회수 및 처분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특히 식약처가 지적했던 성분 변경 사실을  고의 누락하거나 은폐한 사실이 없다는 해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청문 이후 1주일 안에 나올 예정이며, 코오롱생명과학은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청문결과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8일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 취소 발표와 함께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심사 대상에 오르게 되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하게 되는데, 19일 이전에 심사 여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식약처의 처분 결과가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허가 취소가 확정될 경우 인보사가 주 수익원인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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