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치료제 ‘주사제’ 강세 굳어져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이 경구제 중심에서 주사제로 트렌드 변화가 확고해진 양상이다.

올해 1분기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주요 품목들의 실적을 살펴본 결과 주사제형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경구제형은 하락폭이 컸다.

특히 유일한 RANKL 표적 치료제로 ‘주사제’라는 강점을 내세운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의 성장세는 독보적이다.

조사대상 13품목 중 주사제형은 4품목, 경구제형은 9품목이며,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품목은 총 5품목으로 모두 경구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주요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실적은 29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18.3% 시장이 확대됐다.

(국내 골다공증치료제제 실적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단위=원)

릴리의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는 분기 실적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의 증가를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 포스테오는 2016년 말 급여 적용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젠의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프롤리아는 1분기 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보다 117% 증가라는 기염을 토했다.

1위를 지키고 있는 포스테오와 격차는 단 2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4월부터 1차 약제로 급여가 확대된 프폴리아가 포스테오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산도스 졸레드론산(성분명 졸레드론산)의 성장세도 눈에 띤다. 졸레드론산은 1분기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6% 성장했다.

졸레드론산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중 유일한 주사제로 1년에 1회 투여한다.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 남성의 골다공증 치료, 저충격 고관절 골절 후 새로운 골절예방 등 BP 제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반면 경구제형 가운데 매출 향상을 보인 품목은 MSD의 포사맥스 플러스디, 한미약품의 라본디, 로슈의 본비바플러스, 사노피의 악토넬EC로 집계됐다.

라본디는 경구제제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라본디는 1분기 2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보다 64.4%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포사맥스 플러스디와 본비바플러스가 각각 6%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포사맥스 플러스디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본비바플러스는 16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6.5% 증가했다.

그 외 사노피의 악토넬EC(경구)와 동아에스티의 테리본(주사)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악토넬EC는 9억원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0.5% 증가했으며, 후발주자인 테리본은 7억원대로 0.6% 증가에 그쳤다.

한편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한 품목은 5품목으로 대부분 2자릿수의 감소폭을 보였다.

화이자의 비비안트가 1분기 13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35.1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다케다의 에비스타도 18억원의 분기 실적을 보이며 전년 동기간 보다 -32.5%로 감소했다.

사노피의 악토넬과 로슈의 본비바도 10%가 넘게 하락했다. 악토넬은 -16.0%인 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본비바는 -12.0%인 2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외 한림제약의 리세넥스플러스가 9억 2000여만원에 머물며 9.9% 하락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