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약사회 회장 “추가 밴딩폭 1142억원, 첫 1000억 돌파”

내년도 수가협상 인상률 1위를 기록한 약사회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면서 이제는 약사직능을 위한 근본적인 고민을 할 단계라고 밝혔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2020년도 유형별 수가협상에서 3.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전체 유형 중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인상률로 평균 인상률 2.29%와 비교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5%인상률로 약사회에 할당되는 추가 밴딩폭은 1142억원이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김대업 회장은 3일 기자브리핑에 참석해 지난 금요일 진행된 수가협상에 대해 직접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3.5%로 가장 높은 인상율로 5개 유형에서 1등을 받은 것에 긍정적인 의미를 둘 수 있다”며 “할당되는 밴딩폭은 1142억원으로 1000억원이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31일부터 진행된 협상은 다음날 아침 7시 59분에 서명을 하며 끝났다”고 전하며 “협상단 참여 인사들의 전문성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약계 현실을 봤을 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했다.

그는 “수치가 일등 했다고 마냥 좋아할 입장은 아니다”면서 “약국은 경리직원 급여, 근무 약사 등 현실적인 비용 상승 문제를 반영했을 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약사들이 수가체계 전반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면서 “병협, 의원, 치과 등 다른 직역은 새로운 신 의료행위가 많이 생긴 것처럼 약사직능도 신 상대가치를 만들어가는 고민을 해야하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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