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적용···경구용으로 복약편의성 높여

화이자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성분 토파시티닙)가 이달부터 성인 중증 궤양성대장염에 대한 급여 적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궤양성대장염 환자 중 기존 TNF-α 억제제 반응이 없던 환자들에게 ‘경구용 JAK 억제제’라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액 개정공고를 통해 젤잔즈 10mg에 1만 9488원 약가가 적용된다는 밝혔다.

급여 기준에 따르면 젤잔즈 10mg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항염증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제), 아자티오프린(면역억제제), 6-메르캅토푸린(6-MP)등 기존 면역질환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나 생물학적 제제(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inhibitor) 등)에 적절히 반응이 없는 경우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도~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 급여가 적용된다.

현재까지 궤양성대장염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자가면역질환으로 TNF-α억제제 등 생물학적제제가 주요 치료 옵션이었다.

반면 젤잔즈는 JAK 억제 경구제로서 복약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주목받는다.

실제 미국소화기학회(ACG)는 최근 2019년 궤양성대장염 가인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존 사용돼온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휴미라(아달리무맙) 등 TNF 억제제 다수를 비롯한 TNF 알파 억제제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서는 항인테그린항체 약물인 베돌리주맙(제품명 킨텔레스) 및 JAK 억제제 젤잔즈(토파시티닙) 등을 주목할 치료제로 권고한 바 있다.

2014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젤잔즈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야누스 키나아제(Janus Kinase, JAK)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기전을 가진 경구용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화이자는 젤잔즈의 적응증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지난해 9월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및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으로 적응증을 추가하며 3개 질환에 처방이 가능해졌다.

또한 젤잔즈는 2017년 7월 류마니티스관절염의 급여 적용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젤잔즈는 2016년 22억원에서 2017년 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5.7%가 증가했다. 지난해는 9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0% 증가라는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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