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전년 대비 -2.9% 줄여···판관비율도 -1.9%p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판매관리 지출이 소폭 줄어든 가운데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율도 감소세를 보였다.

판매관리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제약사는 노바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으로 30% 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다국적 제약사 29곳의 판매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판관비로 지출한 총 금액은 1조 4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다 2.9% 줄어든 수치이다.

29개사의 판매관리비율도 27.7%로 전년 29.7% 보다 1.9%p 줄었다.

분석 대상 업체 중 13곳이 전년 보다 판관비가 줄어들었으며 한국노바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 단위=백만원)

한국노바티스의 2018년 판관비는 1124억원으로 전년 보다 35.1% 감소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은 408억원로 전년 대비 33.6% 판관비를 줄였다.

이 밖에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인 곳은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산도스, 한국코와, 한국유씨비, GSK 등 5개 업체로 집계됐다.

노보노디스크제약이 판관비로 212억원(-19.9%), 한국산도스 56억원(-18.7%), 한국코와 85억원(-11.9%), 한국유씨비 117억원(-11.5%), GSK 1019억원(-10.2%)을 지출했다.

반면 전년 대비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곳은 16개 업체이며 이 중 한국로슈가 전년 보다 18.6%로 올라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로슈는 지난해 판관비로 639억원을 지출했다.

그 외 한국알콘이 439억원으로 전년 보다 13.1% 늘어났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11.7% 증가한 1259억원, 한국오츠카제약도 10.4%가 오른 572억원을 판관비로 썼다.

29개사의 지난해 평균 판매관리비율도 1.9%p 소폭 줄어들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국노바티스가 전년 대비 -16.3%p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서 노보노디스크제약이 12.1%p 판관비율을 줄였으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도 9.5%p 축소됐다.

이와는 반대로 판관비율이 급증한 곳도 있다. 갈더마코리아는 전년 대비 판관비율이 40.7%p 급증했다.

갈더마코리아의 지난해 판관비 지출액은 264억원으로 판관비 자체는 전년 보다 6.6% 줄였지만 매출액이 급감하며 판관비율이 88.4%로 늘어났다.

지난해 판관비로 가장 많은 금액을 쓴 곳은 한국화이자로 190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4% 오른 금액이다.

판관비로 1000억원을 넘게 쓴 곳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1259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1142억원, 한국노바티스 1124억원, 바이엘코리아 1023억원, GSK 1019억원 등 6곳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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