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연구소장 “정책연구수행과 원가분석, 연구소 핵심”

(좌)최윤정 연구소장 (우)이용갑 원장이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단 정책연구원과 일산병원 연구소가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양질의 연구 자료를 산출하고, 공단은 정책제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 이용갑 원장과 공단 일산병원 연구소 최윤정 소장은 10일 백범김구기념관 VIP룸에서 ‘제1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일산병원 연구소는 2006년 의학연구소로 개소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2014년 보험공단 빅데이터 활용 연구를 시작으로 2016년 6월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설치했다. 올해 5월에는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의 내부 클라우드망 구축을 통해 센터를 확대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최윤정 연구소장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최윤정 연구소장은 “일산병원 연구소의 역할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연구수행’과 ‘원가분석’이라고 생각한다”며 “임상을 기반으로한 빅데이터연구와 양질의 정책자료 산출과 제공을 통해 건강보험 모델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했다.

최 소장은 “일산병원 연구소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복지부, 건보공단 등 정책기관과 협업으로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통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연구결과를 보건의료 전문과들과 공유하기위해 빅데이터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단 연구소와 일산병원 연구소는 활발한 교류를 위해 ‘연구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연구협의체는 분기별로 만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는 원주 공단 본부에서 올해 연구협의체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의 방향은 과거 빅데이터, 코호트 연구에 국한됐지만 현재는 의료현장의 이슈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병원과 공단은 올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2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용갑 원장
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 이용갑 원장도 “일산병원은 임상중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창출하고, 공단은 정책을 중심으로 연구한다”며 “이전에는 각각의 빅데이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면 이번 빅데이터 학술대회는 상호 공유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공단 정책연구원은 분석을 통해 향후 정책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단과 일산병원은 ‘원가분석협의체’를 구성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한 원가분석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다.

공단은 올해 원가분석가 채용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적정 수가 보장을 위한 원가분석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산병원 최윤정 소장은 “일산병원은 회기별 원가분석을 진행하고 수가와 원가를 수집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일산병원 한 곳의 원가분석 자료가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산병원 연구소가 진행하는 원가분석은 공공병원의 역할을 알기위한 원가분석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다른 의료기관의 자료와 공유된다면 객관성을 지닌 자료의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갑 원장도 “원가 수가 분석에서 일산병원 자료가 객관적 자료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의 좋은 성공사례이다. 신뢰성 높인 원가분석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단은 올해 원가조사에서 보험자 직영병원 역할의 근거를 마련하고 공공민간패널기관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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