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1차 치료제로 급여확대···매출 증가 기대

암젠코리아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다음달 1일부터 1차 약제로 급여가 확대되자 프롤리아의 처방 규모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기존 비스포스포네이트(BP)와 SERM 제제 ‘경구제’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흥 강자 프롤리아와 같은 새로운 계열의 신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롤리아는 유일한 RANKL 표적 치료제 ‘주사제’로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올해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실제 아이큐비아 데이터 상의 프롤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 급증했으며, 주요 골다공증치료제 품목의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상위 3품목 모두 주사제로 확인됐다.

(주요 골다공증치료제 실적 추이, 자료=아이큐비아. 단위=원)

이미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주사제의 처방 확대가 확인된 만큼 프롤리아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롤리아는 2016년 11월 국내 출시 이후 2017년 10월 2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

지난 15일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마쳤으며,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워원회 의결을 거쳐 최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고시를 통해 프롤리아 등 24개 품목의 상한가 변경에 관한 공고를 했다.

이에 따라 프롤리아는 종전 2차 치료제로 주사 당 21만5678원의 보험 상한가가 내달 1일부터 2만 5000원 가량 인하된 1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전에 프롤리아는 2치료제로서 급여를 받기 위해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1년 이상 투여했음에도 새로운 골절이 발생하거나 혹은 1년 이상 투여 후 골밀도 검사 상 T-score가 이전보다 감소됐거나,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금기에 해당하는 경우에 급여를 받을 수 있어 처방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급여 확대로 프롤리아도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프롤리아는 유일한 RANKL를 표적으로 하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6개월에 1회 피하주사로 투여되는 것으로 복약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프롤리아는 교과서, 가이드라인, 임상문헌, 학회의견 등을 참고해 투여 대상과 투여 기간이 확대됐으며, 이미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독일 등에서 1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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