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까지 상임이사 인선 순차적 발표할 것

대한약사회의 차기 집행부에 대한 인선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대업 당성인은 25일 유관단체장과 별도기구의 책임임원에 대한 1차 인선을 공개한데 이어 여약사부회장 선임 내용을 담은 2차 인선 안을 27일 발표했다.

특히 그동안 약사회 임원 인선 과정에서 관심이 중심에 서고, 마지막까지 발표가 미뤄지던 여약사회 담당 부회장을 이례적으로 최우선 발표해 이목이 집중된다.

김대업 당선인은 “3월 12일 총회에서 취임하면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총무이사와 정책 업무를 당당할 임원을 우선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좌측부터) 엄태순 여약사부회장, 김준수 총무이사, 김대진 정책이사

여약사 담당 부회장에 선임된 엄태순 약사(숙대, 67)는 숙대 개국동문회장과 송파구 여약사부회장, 서울시약 여약사위원장, 대약 공직이사 등 오랜 기간 약사 회무 전반을 두루 거친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중대약대 출신의 현 엄태항 봉화군수(4선)가 오빠로 약사만 4명인 약사 가족이다.

김대업 당선인은 “일부에서 제기되던 여약사위원회 명칭 변경이나 위상과 관련해 여약사들의 역할은 숫자에 비해 아직도 저평가받고 있다”며 “인보사업으로 너무 제한되어있는 여약사위원회의 업무 범위를 커뮤니티케어나 방문약료 등 약사직능의 미래를 열어가는 방향으로 넓혀간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러한 역할을 엄태순 신임 여약사부회장에게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총무이사에 김준수(성대, 59), 정책이사에 김대진 교수(숙대, 40)를 우선 선임했다. 김준수 총무이사는 강원도약사회장을 두 번 역임했으며, 김대업 당선인의 성균관대 선배로서 부회장 선임이 유력했으나 묵묵히 보좌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본인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진 신임 정책이사는 1979년생으로 동국대에서 사회약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약학연수원 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정책이사 업무를 상근으로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업 당선인은 그동안 대의원총회에서의 의장 선거나 감사 선거 등을 의식해 부회장이나 상임이사 인선을 총회 이후로 늦추는 방식을 답습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총회 전까지 상임이사 인선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부회장에 대한 인선은 3월 12일 개최되는 대의원총회에서 절차에 따라 인준을 받고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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