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영양제·치주질환 관련 품목 상위 포진…소비 대상 중장년층 원인

지난해 일반의약품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이 전년에 이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상위 품목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반면, 중하위권 품목들의 성장이 시장을 이끌었다.

26일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해 주요 일반의약품 품목을 살펴본 결과,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시리즈는 전년 대비 2.3% 감소했으나 663억원을 기록해 시장 1위를 지켰다. 아로나민 시리즈 중에서는 아로나민골드와 아로나민씨플러스가 각각 389억원, 20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위인 동국제약의 인사돌도 전년 대비 5.2% 감소한 380억원을 기록했다. 인사돌플러스의 매출은 다소 증가했으나 인사돌의 감소 폭이 커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3위였던 광동제약의 우황청심원은 4.6% 감소한 329억원으로 5위로 내려섰고,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도 1.3% 감소한 297억원에 그치며 순위를 유지했다.

2018년 일반의약품 상위 15개 품목.

반면 한독의 케토톱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363억원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대웅제약은 우루사와 임팩타민을 순위권에 올렸다. 우루사는 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임팩타민은 290억원으로 23.2% 증가해 상승 폭이 더욱 컸다. 임팩타민 시리즈 중에서는 임팩타민프리미엄이 223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이모튼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287억원,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텍트는 11.1% 증가한 222억원, 명인제약의 이가탄에프는 9.2%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동화약품의 판콜과 후시딘도 성장 폭이 두드러졌다. 판콜은 전년 대비 22.0% 증가한 189억원, 후시딘은 11.2% 증가한 178억원을 기록하며 순위가 상승했다.

이밖에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173억원(5.5%), SK케미칼의 기넥신에프 173억원(3.2%), 사노피아벤티스의 둘코락스 169억원(2.9%) 등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나 상승 폭에서 밀렸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영양제, 진통소염제, 혈액순환개선제나 치주질환 관련 일반의약품이 상당수 포함된 것은 소비자가 중장년층이 많기 때문"이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일반의약품 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