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를 5년간 복용한 환자 중 98.4%에서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남성형 탈모의 기본유형(L형, M형, C형, U형)과 특성유형(V형, F형) 모두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다.

한국 MSD는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가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 대상 5년간 장기 유효성 평가에서 최소 5년간의 지속 가능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남성형 탈모의 다양한 임상 양상을 설명할 수 있는 BASP(Basic and Specific) 분류법을 기준으로 치료 결과를 분석했으며,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 대상 최초의 피나스테리드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이다.

이어 신 교수는 “5년간 복용을 지속한 126명의 환자 중 85.7%(108명)가 탈모 증상의 개선을 보였으며, 98.4%(124명)는 탈모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5년의 연구기간 동안 IGA점수(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변화를 비교한 결과, 치료 이전 대비 치료 6개월~2년 시점까지의 평균 IGA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효과는 치료 5년 시점까지 유의한 변화 없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BASP 분류를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도 피나스테리드를 5년간 복용한 환자들은 남성형 탈모의 기본 유형과 특정 유형 모두에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 병원과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5년 동안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로 치료 받은 남성형 탈모 환자의 모발 성장의 변화를 탈모의 타입에 따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자들은 참여 환자들의 임상 사진과 진료기록을 치료시작 점, 3개월, 6개월, 1, 2, 3, 5년을 기준을 평가했다.

최초의 임상적 개선 및 지속 가능성의 징후를 보여주는 정확한 시점은 탈모의 유형에 따라 달랐으며, 특히 V형(정수리 탈모)이 다른 유형에 비해 더 빠르고 꾸준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MSD의 마케팅팀 이보아 차장은 “프로페시아는 남성형 탈모의 표준 치료법으로 주요 남성형 탈모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우선적으로 권고되고 있지만, 그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장기 유효성 평가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프로페시아가 한국인 남성형 탈모환자의 지속 가능한 효과를 보인 만큼 프로페시아의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한 의미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