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치료제 시장 전년 대비 5% 감소···비리어드 7.4% 하락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길리어드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르)와 한국BMS 바라크루드(성분 엔테카비르) 두 축의 점유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의 시장 점유율은 91%를 차지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B형 간염치료제의 원외처방을 분석한 결과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비리어드가 B형간염치료제 시장 처방액 1위를 지키며, 지난해 1,536억 원으로 전년 1,659억 원 대비 7.4% 감소했다. 전년 대비 처방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5년 단일품목 1,000억 원을 넘은 후 강세를 이어오며 점유율 62%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바라크루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6년 원외 처방액이 1,000억 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보인다. 2018년 바라크루드의 처방액은 723억 원으로 전년 738억 원 대비 2% 떨어진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29%에 그쳤다.

특히 조사한 8개 품목의 전체 지난해 원외 처방액은 총 2,476억 원으로 2017년 2,607억 원보다 5%가량 떨어졌다. 이는 B형간염치료제 제네릭의 공세와 약가 인하로 인해 오리지널의 처방액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헵세라(성분 아데포비어)와 제픽스(성분 라미부딘)가 각 각 90억 원, 59억 원으로 전년대비 9.4%, 15.6% 하락했으며, 전체 시장 점유율은 두 제품을 합산해 6%대를 보였다.

노바티스 세비보(성분 텔미부딘)는 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4%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레보비르(부광약품)는 전년 대비 17.9% 줄어든 13억 원으로 집계됐다.

길리어드가 비리어드의 후속약물로 내놓은 베믈리디(성분 테노포비르)의 지난해 처방액은 34억 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전체 시장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준은 못된다.

일동제약 베시보(성분 베시포비르) 역시 시장에서 효과가 아직 미미하다. 지난해 베시보의 처방액은 2억8천만 원으로 2017년 11월 출시된 이후 꾸준한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은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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