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내년 최대↑…‘하보니’ 최다↓

내년 일부 약품은 매출이 급격히 성장한 반면 다른 일부는 급락하는 등 희비가 교차됐다.

컨설팅업체인 EP(EvaluatePharma)의 2019년 예상 매출 보고서를 보면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의 매출이 가장 급증한 반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C형간염(HCV) 치료제 하보니(Harvoni), 애브비의 TNF 억제제 휴미라(Humira)는 최대 하락이 예상된다.


2019년 키트루다의 예상 매출은 93억 달러로 올해보다 21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길리어드의 하보니, 보세비(Vosevi) 등 HCV 약품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애브비의 HCV 약품 마비렛(Mavyret)은 내년 매출 32억 달러로 14억 달러 증가가 예상된다.

성장이 예상되는 약품들 중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키트루다의 최대 경쟁약품인 BMS의 옵디보(Opdivo)도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키트루다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예측된다.

2019년 옵디보의 예상 매출은 71억 달러로 올해보다 12억 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BMS는 1차 라인 폐암 치료에 승인을 찾기보다는 다른 암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슈는 PD-L1 억제제 티쎈트릭(Tecentriq)의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EP는 티쎈트릭의 내년 매출은 15억 달러로 4억 달러 이상 감소를 예상했다.

로슈는 최근 1차 라인 폐암 치료에 승인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지만 리더인 키트루다와 경쟁해야 한다.

릴리는 1주 제형 GLP-1 주동제인 트룰리시티(Trulicity)의 상승을 볼 것이지만 노보노디스크의 첫 경구 제품이 내년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강력한 경쟁이 예상된다.

2개 백신도 내년 호조가 예상된다.

GSK의 대상포진 백신인 싱글릭스(shingles)와 MSD의 HPV 백신 가다실(Gardasil)은 각각 10억 달러, 8억 달러의 매출 성장을 예측했다.

반면 일부 제품은 시장에서 근본적 변화보다는 새로운 경쟁 약품의 등장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브비의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유럽에서 공격적 약가 인하로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

EP는 휴미라의 내년 매출은 197억 달러로 7.4억 달러 감소를 예측했다.

길리어드의 하보니도 경쟁 심화로 내년 매출이 7.7억 달러 하락이 예상된다.

GSK의 HIV 약품 트리우멕(Triumeq), 버텍스의 낭포성 섬유증 약품 오캄비(Orkambi) 등도 새로운 경쟁 제품이 출현으로 매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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