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병 포장 '백초' 변경…동화·휴온스·동아 등 감기약도 여전

제약업계에서 일반의약품의 스틱형 파우치 제품 출시가 트렌드로 자리잡은데 이어 한방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포장도 편의성을 이유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간장질환치료제 중 유일하게 짜먹는 형태의 '하이간'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던 GC녹십자는 1년 만인 지난 7월 짜먹는 소화정장제 '백초'를 출시했다.

1974년 병 포장 백초가 출시된 이후 새로운 포장 형태의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용 제품으로 잘 알려진 백초가 성인 복용률도 높다는 점에 착안해 출시된 이 제품은 성인 복용량에 맞춘 10ml로 발매됐다.

감기약도 스틱형 파우치가 대세인 것은 여전하다.

동화약품은 최근 기존 감기약 판콜 시리즈 제품으로 '판콜아이'를 출시했다. 생후 6개월 이상의 소아부터 복용할 수 있는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판콜아이 시럽'과 감기의 여러 증상을 완화시키는 '판콜아이콜드 시럽' 두 종류이다.

동화약품 판콜아이 시럽도 기존 병 포장으로만 나왔던 것을 이번에 처음으로 스틱형 파우치로 바꿨다.

회사 측은 "두 제품 모두 외출이나 여행시 아이들의 초기 감기 증상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휴대의 편의성, 알약을 못먹는 아이들을 위한 복용의 편의성을 바라는 부모들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휴온스도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스틱형 어린이 해열제 '이지쿨 시럽'을 새롭게 발매했다.

기존 덱시부프로펜 시럽 제품에서 발생하는 약물 침전현상을 개선했고, 스틱형 파우치에도 특화된 포장 재질을 적용해 시럽 여액의 포장재 잔류로 인한 복용량 저하를 방지했다는 설명이다.

동아제약도 올해 어린이 감기약 '챔프 노즈 시럽' 스틱 파우치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의약품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가 직접 가위 등으로 개봉해야만 복용할 수 있는 어린이 보호 안전 포장을 적용했다.

이밖에 광동제약의 한방의약품 '광동 경옥고', 일화의 '6년근 홍삼 스틱', 경남제약의 '칼로-뷰티 콜라겐' 등 한방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도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바꿔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췄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