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휴톡스’·CIS 6개국 국소마취제·안구건조증치료제 등

휴온스는 러시아 현지 에스테틱 전문기업인 인스티튜트오브뷰티 피지사와 6년간 약 146억원 규모의 '휴톡스주(HU-014, 이하 휴톡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 휴톡스의 국내 출시 이후 인스티튜트오브뷰티 피지를 통해 현지 임상과 품목 허가를 추진해, 오는 2022년부터 러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스티튜트오브뷰티 피지는 러시아 현지에서 약 20년간 에스테틱 제조 및 판매, 트레이닝 등의 사업을 전개해온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러시아 전역에 에스테틱 클리닉 체인을 운영하는 등 광범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번 러시아 계약 체결과는 별도로,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업체들과도 휴톡스의 공급 계약 체결에 대한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지 수입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인 DMI 파마슈티컬사와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주사제', '아티카인주사제', 안구건조증치료제 '클레이셔'에 대해 5년간 7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DMI 파마슈티컬을 통해 이들 품목의 현지 품목 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며, 2020년부터 조지아·아제르바이잔·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CIS 6개국에 국소마취제 및 안구건조증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다.

DMI 파마슈티컬은 유럽, 남미 등에서 글로벌 제약회사의 현지 독점권을 다수 보유한 수입 의약품 유통 전문 기업이다. 휴온스는 동사의 통합 물류 시스템 및 글로벌 제약사의 의약품을 현지에서 성공시킨 경험을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러시아와 CIS 지역은 에스테틱 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제약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현지에서 시장 경쟁력이 높은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추가 공급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수출 시장 확대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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