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대표 엄기안)가 사우디 아라비아 식약청(이하 SFDA)으로부터 주사제, 점안제, 고형제 등 3개 제품 생산 라인에 대해 GMP(우수의약품 및 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휴온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SFDA로부터 주사제·점안제·고형제 등 3개 라인에 대해 실사를 받은 후 8개월만에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GMP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주사제의 경우, 가장 먼저 품목 등록 심의가 완료됐다.

이번 사우디 GMP 인증 획득으로 쿠웨이트, UAE, 바레인, 오만, 카타르 등G.C.C(걸프협력회의) 국가에 간소한 절차만으로 GMP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구 약 3000만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전체 의약품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중동 내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이라며 "그만큼 GMP규정이 까다로워 인증 획득이 어렵고,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사우디에 제품등록을 완료한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휴온스는 노르에피네프린 주사의 경우, SFDA의 모든 등록절차가 완료돼 현재 파트너사인 살레히야와 약가에 대해 논의 중이며, 마무리 작업이 완료되면 본격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엄기안 대표는 "GMP인증 획득이 어려운 사우디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면서 앞으로 중동 진출의 큰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연 성장률이 4~7%수준인데 반해 중동 같은 파머징 마켓의 경우에는 성장률이 7~10%를 보여 이 시장으로의 진출이 매우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