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종합병원·의원 공동 마케팅…포시가 공백 대체 주목

당뇨병치료제 '포시가'를 빼앗긴 CJ헬스케어가 동아에스티의 슈가논과 복합제인 슈가메트를 공동판매한다.

CJ헬스케어와 동아에스티는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슈가논정(성분명 에보글립틴)·슈가메트 서방정(성분명 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에 대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내달 1일부터 CJ헬스케어와 동아에스티는 종합병원, 의원 등에서 함께 슈가논정 5mg 및 슈가메트 서방정 2.5/500mg, 2.5/850mg, 5/1000mg의 영업, 마케팅을 펼친다. 유통은 CJ헬스케어가 전담한다.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DPP-4 저해 기전 당뇨 치료제로, 지난 2016년 출시됐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2017년 슈가논은 36억 3000만원, 슈가메트는 36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72억 3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의 당뇨병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힘이 생겼다”며 “그 동안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축적해온 영업,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슈가논, 슈가메트도 시장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헬스케어는 지난 2014년부터 판매해왔던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를 최근 대웅제약에 빼앗긴 바 있다.

이번 동아에스티의 슈가논과 슈가메트 공동판매를 통해 포시가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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