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의원에 "재왕적 독재 막을 마지막 보루" 호소

문재빈 대한약사회 총회 의장이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를 위해 위임장을 받고 있는 조찬휘 회장을 강력 비판하며 위임장 거부와 총회 참석을 거부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문재빈 의장과 의장단은 18일 대의원에 보내는 문자 서신을 통해 "대한약사회는 대전총회의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참석하지 못하는 대의원들에게 총회의장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위임장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의장단의 동의도 없이 총회의장 명의를 임의 도용해 위임장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의장은 "총회 소집은 회장이 하고 위임장은 의장에게 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대전에서 열리는 총회가 불법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독단적으로 4.24. 정기대의원총회를 불법 소집했다"면서 "의장단과 일절 협의도 없는 불법 총회"라고 규정했다.

이어 "조찬휘 회장은 1억원 금품수수와 연수교육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될 정도로 정관과 절차를 무시했다"면서 "이제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총회마저 무시하고 전제 군주처럼 군림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문재빈 의장은 "우리 대의원님들은 이러한 회장의 제왕적 독재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면서 "
대의원님들은 약사회의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 불법총회를 거부하고 위임장 제출도 거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의장단 일동은 본회 정관에 의거해 정기대의원총회가 정상적으로 개최해 하루속히 대한약사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문자 서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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