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병원 고른 성장에 방점…"외형·내실 성장 주력"

정기석 한림대의료원 의료원장이 현장 업무에 복귀 한 뒤 첫 일성으로 "5개 병원 전체의 고른 성장"과 "의료원 일원의 성장"을 꼽으며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조화와 화합을 통해 5개 병원과 내부 인력이 함께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16일 한림대학교 일송재단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조화와 화합'이라는 큰 핵심가치를 두고 하나의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료원장은 "한강섬심병원은 화상으로, 성심병원은 유방내분비, 강남성심병원은 안과와 산부인과 등에서 매우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병원 별로 특화해 우수한 의료수준을 더 많이 홍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 병원의 고른 발전을 위해 연구중심병원 진입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이미 탑5 병원이 연구중심병원에 포진돼 있어 새롭게 진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 중 한 곳은 연구중심병원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한 준비는 다 해놨다. 내년 추가 지정이 있다면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성심병원과 동탄성심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춘천성심병원은 지역적으로나 규모면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기대할 볼만 하다"면서 "동탄성심병원은 1000베드 이상으로 규모면에서 뒤지지 않지만 권역 내 경쟁이 있어 단기간에 지정은 쉽지 않을 것이지만 긍정적으로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 소속 의료진들의 성장에도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기석 의료원장은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아서 그렇지만 한림대의료원 내에 많은 의료진은 이미 각각의 영역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화상하면 성심병원을 찾고 산부인과하면 강남성심이 연상되듯 더 많은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 올 수 있도록 홍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석 원장은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던 경험을 소개하면서 병원 운영 역시 '정직하게'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료원장은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낼 때 콜레라가 발병했다.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모두 오픈하고 가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술수 부리지 않고 누가 봐도 정당한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병원 운영에서도 그렇게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정보를 오픈하고 정당한 방향으로 시정해 나가는 것이 정의로운 방법"이라면서 "의료원의 내부 문제도 다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가정 정의로운 방법으로(의료원 운영)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기석 의료원장은 지난 3월 2일 복귀 첫 일성으로 한림시뮬레이션센터, 한림중개의학연구소, 한림중앙임상의학연구소, 한림임상시험센터 등 교육·연구시설을 개소 및 확대와 함께 환자중심 및 연구중심 병원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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