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품목, 플로실·세느비트·폭실리움 광폭 성장

주력품목 피지오닐 3% 성장 

한국박스터가 2016년 부진했던 실적에서 벗어나 지난 해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 주목된다.

대표 품목인 피지오닐는 전년 대비 3%대 성장에 그쳤으나 회사 대표 품목다운 매출기여도를 보이며 전체 성장세에 기여했다.

주력 주자 먹거리로 나선 플로실, 세노비트, 폭실리움은 광폭의 질주를 시작하며 한국시장 안착에 파란불을 켰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지난해 한국박스터의 매출액(아이큐비아)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7.3% 성장한 1212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129억원 매출액에 비해 무려 90억원 가까이 성장한 액수다.

주요 품목들의 성장은 전체 매출액 성장에 주춧돌이 됐다.

대표 품목인 피지오닐(복막투석액)은 전년 대비 3% 성장한 314억원대 매출을 보이며 전체 성장을 이끌어냈다.

다만 혈우병치료제 애드베이트는 지난해 대비 3.6% 하락한 245억원대 매출을 보이는데 그쳤다.

젤라틴 건조제와 트롬빈 성분으로 구성된 플로실은 경쟁 상대가 없는 시장에서 전년 대비 38%나 성장하며 158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플로실과 함께 세느비트, 폭실리움, 클리니믹스엔14지30이 등은 박스터 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세느비트 역시 비타민주사제 영역에서 독주하며 전년 대비 420%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혈액투석제 폭실리움 역시 출시 2년만에 12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클리니믹스엔14지30은 복합영양수액제 시장에 경쟁을 뚫고 전년 대비 23% 성장한 1억원대 매출을 보였다.

차세대 먹거리 품목들의 성장과 함께 대부분의 품목들이 플러스 행보를 보였지만 일부 품목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애드베이트를 비롯해 복막투석액 다이아닐피디-투, 혈액응고제 훼이바S-TIM,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148, 복막투석액 뉴트리닐피디-4 등은 전년 대비 10% 내외 하락세를 이어가며 고전했다.

한편 박스터는 올해 3월 현동욱 전 MSD 대표이사를 한국법인 사장으로 임명했다. 올 한해는 현 사장의 백신사업부 운영 능력에 대한 기대치가 어떻게 반영될지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스터 매출 기사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10일 메디팜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애드베이트와 훼이바S-TIM는 샤이어로 판권이 이동됐으며, 판타스타치와 생리식염수는 박스터의 제품이 아니다"면서 "의료기기 매출 부분이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매출집계는 아니다"고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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