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은 힘든 일 때문도 아니고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원기가 회복되지 않는 증상을 가리킨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 정신적 또는 육체적 충격, 스트레스 등일 것으로 생각된다. 증상은 집중력 저하, 기억력장애, 수면장애, 두통, 근육통, 관절통, 위장장애, 어지럼증, 식은 땀, 수족냉증 등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약료

만성피로증후군은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피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약물요법보다는 원기를 보충해 줄 수 있는 비약물치료법과 일반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하는 완화적 치료법이 권장된다.

비약물치료법에는 생활습관개선, 스트레스 관리, 식이요법 등이 있다. 생활습관개선은 금연, 금주는 물론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를 끊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서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운동량을 늘려 나가는 것도 신체에 활력을 증강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만성피로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업무량을 줄이고 평소즐기던 취미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다.

식이요법은 특별히 금할 음식은 없지만 자신의 몸 상태에 귀를 기울이면서 식단을 단순화하게 하면 신체의 반응을 관찰하기가 쉽다. 특정한 음식을 먹은 다음에 피로감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이 확인되면 해당 음식을 피하도록 한다.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체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서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비타민, 코엔자임큐텐, 청록해조류, 홍경천 등이 있다. 홍경천의 만성피로증후군 치료효과에 대하여 문헌조사한 결과를 요약하여 아래에 나타내었다.

홍경천 (rhodiola rosea)

홍경천은 고산지대 바위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 약초로 그 뿌리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이용한다. 식약처에서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제2의 인삼이라 불릴 만큼 강장작용이 크다.

이러한 강장작용은 홍경천이 모노아민이나 opioid의 합성에 영향을 끼치고,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으로 이어지는 transport and receptor activity에 영향을끼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한다.

홍경천은 강장작용과 더불어 항산화작용도 지니고 있어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높여준다. 이러한 강장작용과 항산화작용을 바탕으로 홍경천은 스트레스나, 근심, mental trauma 등 정신적 문제로 인한 피로감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신체적 문제로 인한 피로감 또한 감소시켜준다.

홍경천의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효과

홍경천은 스트레스, 근심, 트라우마, 긴장감 등과 같은 정신적인 요인에 의한 피로감을 감소시켜준다. 또한 홍경천 특유의 강장작용으로 인해 육체적인 피로감도 감소시킨다.

홍경천은 이처럼 정신적 피로나 육체적 피로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켜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을 해결한다. 이는 홍경천이 피로저항력에 대한 임상수치인 anti-fatigue index를 높인다는 것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는 데 이것에 대한 설명은 다음 항목에서 다루겠다.

홍경천의 만성피로증후군 보조치료에 대한 근거

홍경천의 만성피로증후군 치료효과에 대하여 Pubmed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 29건의 논문이 추출되었으며 이중 임상시험결과에 대한 논문은 10건이 검색되었다. 검색된 10건의 논문 중에서 홍경천의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치료효과에 대한 논문 2건의 연구방법 및 결과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121명을 대상으로 의도적으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준 뒤 홍경천 복용군(185mg,370mg), placebo 복용군, control군(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anti-fatigue index (AFI)를 6일간 관찰해보았다.

● 그 결과 placebo 복용군의 AFI는 control군에 비하여 유의성 있는 AFI 증가를 나타내지 않았다.

● 반면 홍경천 185mg 복용군은 control군이나 placebo군에 비해 AFI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고(p<0.0001),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지만 홍경천 370mg 복용군은 185mg 복용군보다 AFI가 증가하였다.

● 홍경천 복용군의 AFI 증가는 피로감에 대한 저항을 높였단 의미이므로 홍경천은 만성피로증후군 해결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 그 결과 baseline 측정값 대비 4주후 측정값이 7가지 항목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이 같은 결과는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피로증상을 홍경천이 해결해줄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홍경천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복용하도록 권할 수 있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