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사회서 "죄질 나쁜 3명, 그럴 수 없다" 강경 태도 보여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이 자신을 고소한 약사회 임원에 대해 고소를 취하하라는 주변의 권유를 뿌리쳤다.

조찬휘 회장은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편의점 판매 저지에 회세 집중을 해야 한다"며 "서울지역 임원 3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고 밝힌 이원일 이사와 양명모 부의장에 의견에 "그럴 수 없다"고 밝혔다.

조찬휘 회장은 지속적인 이사들의 고소 취하 권유에 "섭섭하다"면서 "협치, 협치 하는데 자기 입장들만 생각하며 나를 구렁텅이로 몰고간 그 사람들만 걱정스러워 고소 취하를 말하냐"고 반문하면서 "가정 파괴 직전까지 공격한 사람 중에서 가장 죄질이 나쁜 3 명만 골라서 고소를 했다"면서 고소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또 "7개월을 땅속에서 산 사람은 전혀 연민의 정도 없다는 얘기냐"면서 "경찰서에서 전화 한 번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며 (고소를) 취하하라고 하냐"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조찬휘 회장은 그러면서 "(조찬휘 회장 사퇴요구를 하면서)PPT를 만들어 1억 수표를 받았다고 하고 갈고리로 돈을 긁는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만드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느냐"면서 고소 취하를 종용하는 이사들의 말에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날 조찬휘 회장은 마지막으로 "수시로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또 어떤 때는 6시간씩 조사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그것을 원망하지 않는다. 운명이거니 생각한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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