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이사장 및 회장에 박건우·김성윤 교수 선임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이재홍)와 대한노인정신의학회(이사장 오강섭)가 모여 치매 관리의 새로운 방법인 인지중재치료를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인지중재치료학회를 창립했다.

인지중재치료란 인지훈련, 인지자극, 인지재활로 구분되며, 치매와 같은 뇌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해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모든 비약물적 활동을 의미한다.

박건우 초대 이사장.

인지중재치료학회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박건우 교수(고대안암병원 신경과)는 “급격히 늘어나는 치매 환자는 국가나 사회에 큰 부담이다. 치매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인지중재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인지중재치료학회가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회 창립을 기점으로 치매에 있어 약물 치료를 보완할 수 있는 인지중재치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제도화가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차기 이사장이자 인지중재치료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성윤 교수(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인지중재치료학회는 일선에서 치매 진료를 전담하고 있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전문의에 의해 설립됐다"며 "기존의 치매치료에 약물치료만으로는 효과에 한계가 있으므로 폭을 넓혀 검증된 비약물치료인 인지중재치료로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나 예방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현재 정부 추산 69만명 가량인 치매 환자가 2030년에는 12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 차원의 국가치매책임제 등을 통해 치매 의료비와 요양비 부담이 논의되고 있으며, 치매 치료에 있어 다양한 대안도 주목받고 있다.

대한치매학회 이재홍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신경과)은 “노인 인구 증가와 치매 환자 급증은 필연적인 결과”라며 “급속한 노령화와 치매 환자 급증에 따라 치매예방과 관리가 국가보건정책에 주요한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인지중재는 전 연령층에 걸쳐 필수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지중재치료학회는 지난 17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창립총회를 포함한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인지중재치료의 현황 및 인지중재치료에 있어 각 과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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