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 제소 분회장 “조찬휘, 회장 직위 이용” 비판

“최두주 예비후보에게 사퇴를 강요한 것이 정치 공작이 아니고 무엇인가.”

조찬휘 회장을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윤리위원회 제소한 한 지역 분회장이 이번에는 입장 발표를 통해 조찬휘 회장의 최두주 예비후보 사퇴 강요는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분회장은 13일 ‘검찰 고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검찰에 고소하는 것도 모자라 제소자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대한약사회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약사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약사회원을 약사회장 직위를 이용해 제소장이 접수된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겁박하는 행위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소장 내용은 약계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최두주 예비후보가 사퇴할 때 현장에 있었던 인사들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한다”면서 “2012년 약사회 선거 당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최두주 예비후보에게 사퇴를 강요했으므로, 사퇴 강요를 위해 회합한 조찬휘 회장을 포함한 9명이 핵심 당사자이며 이런 사퇴 강요가 정치 공작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약사회관 신축회관 가계약금 1억원 밀실수수와 연수교육비 2,850만원 횡령의혹으로 대한약사회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회장직 사퇴 권고를 받았고, 이 의혹으로 검찰에 고소가 이뤄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명예훼손을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가 없다”면서 “최두주 예비후보가 사퇴를 수용하자 고맙다고 포옹했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현장에서 있었던 다수의 인사들이 목도하였다고 말하고 있음에도 허위사실로 매도하고 제소자를 고소하는 행위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분회장은 조찬휘 회장에게 “왜 조찬휘 회장과 서국진 대한약사회 윤리위원을 제소할 수밖에 없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는 약계언론에 보도된 최두주 예비후보의 사퇴경위에 대한 기사를 확인하고, 먼저 사퇴 강요 회합에 참석한 9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두주 예비후보의 사퇴경위를 파악하고 이후 돈이 오고가게 된 경위를 조사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찬휘 회장을 제소한 배경에 대해서는 “2012년 최두주 예비후보 사퇴 사건의 진상이 명명백백히 밝혀짐으로써 약사사회의 갈등과 혼란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게 됐다”면서 “대한약사회 감사단에서 특별감사를 통해 최두주 예비후보 사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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