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격차 좁혀…시장규모 전년 대비 3%↑ 성장 둔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성적은 부진한 반면, 국내 제약사들의 성장은 두드러져 점유율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원외처방 보고서를 토대로 올해 8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총 처방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395억원을 기록했다.

MSD의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패밀리는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127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으나 점유율은 다소 줄었다.

자누비아와 자누메트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7%, -1.4%인 38억원과 58억원에 그쳤으나 자누메트엑스알이 11.8% 상승한 32억원을 기록하며 손실을 만회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패밀리는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 모두 -7.7%, -5.0% 감소한 47억원, 44억원에 그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노바티스의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 패밀리는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가브스는 전년 동월 10억원에서 23% 감소하며 8억원대로 떨어졌고, 가브스메트도 35억원에서 15.2% 감소해 30억원대를 겨우 유지했다.

반면, 국내사들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의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 패밀리는 전년 동월 52억원 대비 23.3%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제미글로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25억원, 제미메트는 41.4% 증가한 39억원을 달성해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제미글로와 함께 주목되는 품목은 한독의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 패밀리다. 테넬리아는 전년 동월 대비 30.7% 증가한 11억원, 테넬리아엠은 무려 60.8% 증가한 10억원을 기록하며 폭풍 성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성분명 삭사글립틴)와 다케다제약의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 패밀리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9%, 11.1% 증가한 19억원과 17억원을 기록하며 순위 다툼 중이다.

후발주자인 JW중외제약의 가드렛(성분명 아나글립틴)과 동아에스티의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 패밀리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5.4%, 55.3% 증가한 8억 4000만원과 6억 4000만원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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