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의원, 바이오젠 등 가격 전략 데이터 요구

미국 하원 민주당 의원이 급등하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의 가격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최근 민주당 의원은 다발성 경화증(MS) 약품의 가격 전략에 대해 정보를 요구하는 서한을 7개 제약사에게 보냈다.

서한은 비싼 신약이 출시되거나 기존 약품의 가격이 인상됐을 때 다른 업체들이 적절하게 따르고 더 높은 가격에 맞추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잠재 가격의 이슈를 높였다.

미국신경학회(AAN) 연구에 따르면 MS 약품의 연간 매출은 2008~2012년까지 40억달러에서 약 90억달러를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전국다발성경화증협회(NMSS)에 따르면 MS 치료제의 평균 도매가는 2004년 1만 6000달러에서 2013년 6만 1000달러, 2017년 8만 3688달러로 올랐다.

서한은 현재 시장에 테바의 코팍손(Copaxone)의 한 제네릭만 판매돼 제네릭의 강력한 경쟁 부족을 지적했다.

서한은 기업 이익, 지출, 가격 전략, 환자 지원 프로그램, 약품 유통 시스템 등에 대한 정보를 오는 31일까지 제출을 7개 기업에 요구했다.

바이엘은 MS 약품 베타세론(Betaseron)에 대한 정보 요청 서한을 받았다.

서한에 따르면 베타세론의 가격은 1993년 승인 이후 691% 상승했고 지난 5년간 약 2배 올랐다.

MS 시장의 리더인 바이오젠은 아보넥스(Avonex), 타이사브리(Tysabri), 텍피데라(Tecfidera), 프레그리디(Plegridy), 진브리타(Zinbryta) 등 5개 MS 약품에 대한 정보 제출 요구를 받았다.

서한을 보면 이 중 4개 약품은 승인 이후 최소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보인 반면 한 약품은 약 1000% 급등했다.

또한 진브리타는 2016년 연간 8만 6592만달러 가격으로 출시됐고 바이오젠의 다른 4개 약가는 2017년까지 진브리타의 가격에 맞추기 위해 인상했다.

독일 머크의 미국 자회사인 EMD 세로노도 2002년 승인 이후 MS 약품 레비프(Rebif)의 가격을 496% 인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약가는 2012~2017년 사이에 약 2배 상승했다.

노바티스는 엑스타비아(Extavia)와 길러니야(Gilenya)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받았다.

엑스타비아의 가격은 2009년 승인 이후 130% 이상 올랐고 길러니야는 10년 이하에서 약 2배 상승했다.

노바티스의 다른 MS 약품으로 코팍손의 제네릭인 글라토파(Glatopa)가 있다.

사노피는 조사와 관련한 서한을 받았다.

회사는 오바지오(Aubagio)와 렘트라다(Lemtrada)의 가격 인상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받았다.

노바티스는 최근 향후 연가 약가 인상을 한자릿수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바는 코팍손 20mg, 40mg의 약가에 대한 정보를 요구받았다.

코팍손 20mg의 가격은 1997년 승인 이후 1000% 이상 올랐고 40mg은 높은 가격으로 출시됐고 3년간 두자릿수 인상됐다.

로슈는 최근 출시한 오크레부스(Ocrevus)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오크레부스는 시장에 다른 브랜드 MS 약품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새로운, 혁신 제품인지 혹은 미국에서 곧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할 기존 약품의 재제형인지에 대한 의문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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