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2위, 법인세 추가 납부 원인…한미, 2위→17위

올해 상반기 법인세 비용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유한양행으로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 백만원).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2017년 주요 상장 제약사 30곳의 상반기 법인세 비용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이 204억 18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2위는 중견 제약사인 대원제약으로 올해 상반기 법인세 비용이 113억 2400만원이다. 이는 법인세 추가납부액 63억 2500만원 발생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대원제약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종근당은 88억 23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대웅제약이 62억 5100만원, 녹십자가 59억 9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30억원 이상 법인세 비용이 발생한 곳은 동국제약(59억 8600만원), 경동제약(54억 7300만원), 삼진제약(52억 5600만원), 광동제약(47억 6400만원), 환인제약(45억 8600만원), 부광약품(38억 6900만원), 대한약품(35억 5700만원) 등 12곳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3억 5300만원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금액에 법인세 추납액 26억 2600만원이 포함됐었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 102억원의 법인세로 2위를 차지했던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13억 9000만원이 발생, 17위로 내려 앉았다.

영진약품(13억 800만원), 명문제약(11억 8900만원) 등은 순이익 증가에 따라 법인세도 1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보령제약은 순이익 감소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31억 7300만원에서 12억 8800만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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