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카 14일·타미플루 22일 만료…영업력 판가름 전망

타미풀루, 리리카 등 대형품목들이 8월을 맞아 특허만료되면서 제네릭 시장이 본격 열리게 됐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우선 화이자의 통증치료제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는 8월 14일 용도특허가 만료됐다.

리리카의 제네릭들은 이미 시장에 나온 상태지만 통증 치료가 아닌 간질 치료에만 적응증이 제한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리리카는 ▲성인에서 마초와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의 치료 ▲간질 성인에서 전신 증상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부부발작의 보조제 ▲섬유근육통의 치료 등 세 가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 중 간질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 적응증에 대한 용도특허가 14일 풀린 것이다.

화이자는 리리카 제네릭을 출시한 국내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용도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했으며, 대법원은 화이자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지난해 리리카의 처방액(IMS헬스 기준)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약 4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허가받은 제네릭 제품이 54개에 이른다. 국내 제약사들이 절치부심 기다려온 만큼 오리지널 처방시장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로슈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는 염특허가 오는 22일 만료된다.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타미플루 제네릭은 한미약품의 '한미플루'가 유일하다. 한미약품은 염을 변경한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아 지난해 출시한 바 있다.

이번 특허만료에 출시하는 제네릭들은 타미플루와 같은 염을 사용한다. 지금까지 허가받은 품목은 40여개사 100개 품목이 훌쩍 넘는다

지난해 타미플루 처방액(IMS헬스 기준)은 약 590억원, 한미플루는 약 14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특허만료 시장 중 드물게 대형품목 시장이 열림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 차별화가 쉽지 않은 제네릭 처방확대는 영업력이나 마케팅 역량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