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절단과 함께 국내 임상시험 역량 홍보 주력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이사장 지동현, 이하 KoNECT)는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KCGI) 소속기관, 제약기업, CRO 및 유관기관과 함께 사절단을 구성,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한 ‘미국약물정보학회(DIA 2017 Annual Meeting)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DIA는 1964년 신약개발 분야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구로, 연간 행사마다 보건의료 및 의‧약학 업계 관계자 160개국, 8000여 명이 참석하는 전 세계 최대의 약물정보 학회이다. 2008년 KoNECT는 전신인 ‘국가임상시험사업단’ 때부터 시작해 올해로써 10번 째 참가다.    

기간 중 KoNECT가 운영한 전시부스에는 약 350여 명의 관계자가 방문해 한국의 임상시험 현황 및 관련 정보에 대해 문의하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KoNECT는 본부의 역할‧사업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 임상시험 환경을 소개하는 자료집 ‘Start With Korea’ 와 한국 임상시험 실시기관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대한 정보를 담은 디렉토리북을 활용해 한국 임상시험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올해 DIA 2017의 주요 주제는 △약물재창출의 미래, △임상시험에서 환자 참여의 미래, △진료 빅데이터(Real-World Data, RWD) 수집에서 실제 진료 기반 증거(Real-World Evidence, RWE) 생성으로의 전환, △신약허가제도의 통합 등으로, 이중 의료 빅데이터와 관련있는 RWE 관련 주제는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을 대비하는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의 부센터장인 Robert Temple 박사는 "실제 진료 기반 증거(RWE)가 신약개발을 위한 차세대 의사결정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기존의 진료 빅데이터(RWD)의 단순한 수집으로부터 실제 진료 기반 증거(RWE) 생성 및 활용으로의 발전이 신약개발 과정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실제 진료 기반 증거(RWE) 생성을 위해서는 △데이터의 질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표준화된 데이터 수집 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여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접근 방법에 대한 선도적 경험을 확보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KoNECT는 Big data 세션에 연자로 참여해 한국의 의료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한 임상시험 지원 경험과 한국의 전자의무기록(EMR)활용 인프라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KoNECT가 단독 개최한 ‘Korea Clinical Trial Networking Night’ 세미나에는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 CRO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임상시험 역량 및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관계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발표자로 나선 INC Research의 Nicholas Kenny 박사는 전 세계 최상위  10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중 5개 기관이 미국, 1개 기관이 스페인의 기관인 상황에서 4개 기관이 한국의 기관임을 보여주는 통계치를 소개하고,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짐을 예로 보여 주었다.

지동현 이사장은 “이번 학회 참가는 한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하는 국내 미진출 기업을 포함하는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네트워크 확대 및 국내 CRO 등과의 파트너링 지원에 그 목적이 있었다”면서 “임상시험 유치뿐만 아니라 실제 진료 기반 증거 생성 역량을 키우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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