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대 퓨라 명예교수 "DDR 적용 약물 덱실란트 유일"

"역류성식도염(GERD) 질환은 영원한 완치가 없기 때문에 복용순응도를 높여주는 덱실란트(성분명 덱실란소프라졸)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처럼 만성으로 다스려야 한다."

미국의 저명한 소화기계 질환 전문의인 버지니아 대학 퓨라(Peura) 명예교수(사진)는 한국다케다제약과 제일약품이 4일 개최한 '란스톤 LFDT, 덱실란트 MVP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퓨라 박사는 덱실란트의 효과와 안전성, 다른 PPI(Priton pump inhibitor)와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덱실란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하는 타 PPI제제와 달리 식사와 상관없이 아무때나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복용순응도가 높다는 점을 꼽았다.

또 이중지연방출 시스템(DDR)을 적용해 개발됨으로써 약물 복용 후 1~2시간 내에 전체 과립의 25%가 pH 5.5 지점에서 방출되고, 나머지 75%의 과립이 pH 6.75 지점에서 방출돼 기존 PPI제제 대비 혈중 약물 농도를 개선시켰다는 것.

퓨라 박사는 "덱실란트는 다른 PPI와 기전은 같되 이중방출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차별화된다"며 "이중지연방출 시스템을 적용한 약제는 덱실란트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WGO(세계소화기내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서서히 방출되는 PPI 제제를 1차 약제로 권고하고 있고, 미국내에서도 덱실란트의 장점을 충분히 인식해 1차 약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의사들은 보험 등 여러 제약만 아니면 덱실란트를 1차 약제로 처방하고 싶어 한다"며 "미국 시장에 나와있는 PPI 제제 중 처방량이 많고 OTC(일반의약품)으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덱실란트는 란스톤(성분명 란소프라졸)을 개선한 약물로 지난 2013년 출시됐다. 란스톤이 출시된 후 25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돼왔기 때문에 대사작용이 같은 덱실란트 또한 그만큼 안전하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퓨라 박사는 "간질환이 있는 경우 중등도나 중증은 30mg으로 제한되지만 신장애 환자는 투석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도 용량 조절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며 "GERD 환자들은 증상이 사라지만 약을 끊고 증상이 재발되면 다시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치가 없는 GERD는 혈압과 같이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과 약 복용을 중단할 경우 부작용을 고려해 서서히 끊을 것을 조언했다.

퓨라 박사는 "GERD는 증상이 좋아지면 약 복용을 중단했다가 다시 쓰는데 혈압 관리와 같다고 생각해야 된다"며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갑자기 약을 중단할 경우 산분비가 올라가는 산의 반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끊을 때는 서서히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GERD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과식이나 야식을 하면 안된다. 또 흡연은 위산을 유발하고 구강내 침을 완전 건조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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