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서 정상인이라면 누구라도 스트레스가 쌓일 것이다.비상식적인 정치꾼들의 행태와 최순실 게이트와는 다른 블랙리스트로 작성지시 등 직권남용 혐의로 현직 장관을 비롯한 5명을 구속시키며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특검, 박대통령 세월호 7시간 특검 대상도 아니고 더 이상 입증 할 자료가 없다며 종결을 짓는 특검, 그동안 그 7시간 때문에 얼마나 많은 찌라시 같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나왔는가.

탄핵 법정판결기일(180일)이 정해져 있음에도 재판관퇴직을 이유로 판결일자를 미리 정하고, 사건의 주원조격인 고영태 증인 신청을 기각한 헌법재판소의 편파적이고, 오만 불순한 태도, 편파적인 언론보도, 앵무새처럼 대통령 헐뜯기에 신이 난 패널들, 온갖 거짓이 난무하고 가짜 뉴스로 판을 치며 음해하는 세상. 태극기와 촛불이 대립하면서 정치꾼들이 국민의 이름을 팔며 농간을 부리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국가가 망신스럽다.

일부 국민인데 왜 전체국민 이름을 파는 지 정말 열 받는다.

피 흘리는 대통령 얼굴을 장대에 매달고, 또 대통령의 성행위 걸게 그림. 국회 안에서 대통령의 나체 그림, 누가 지적이라도 하면 표현의 자유를 찾으며 뻔뻔한 저 인간 같지도 않은 표창원, 이재명. 모두가 입을 다물고 있다. 참으로 이상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런 자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세상이 되다보니 이제는 전라도 땅에서는 민중연합당 등이 살아있는 현직대통령을 상여에 영정까지 만들어 장례식을 했다.

살아있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이렇게 무참히 짖밟아도 되는 건지, 그 말도 많은 국개의원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법도 없는 무법천지가 전라도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누구의 아이디어 인지 모르지만 참여한 인간들도 그렇고 상식이하의 거친 행동에 어이가 없다. 물론 일부 전라도 사람들이겠지만 전라도 전체를 욕 먹이는 짓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것을 보면서 어찌 스트레스가 안 쌓이겠는가. 이 세상에서 스트레스를 떠나 살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의 수준은 그가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리느냐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영업용 택시를 운전 하면서도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어떤 기사는 팔자타령을 하고 불만을 터뜨리며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사람이 있다. 즐기는 기사는 “세상에 이런 좋은 직업이 어디 있습니까? 승객덕분에 여행도 다니고, 또 여름에는 에어 콘이 있는 갑갑한 사무실이 아니라 시원한 자연 바람을 씌며 드라이브 하니 얼마나 좋은 직업입니까.”

스트레스는 자신에게 달렸다. 주중에 직장 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회사에서의 일로 5일 내내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토요일만 되면 그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토요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하기도 하고, 그 동안 밀렸던 집안 청소도 하고 밖에 나가 친구들도 만나고 영화도 보게 되면서 평일보다 더 바쁘게 지내는데도 말이다.

이는 토요일은 출근하는 날에 느끼는 책임감과 부담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좋은 일 앞에 서도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일예로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너무 긴장 한 나머지 손이 떨리고 손바닥엔 땀이 나고, 입술이 바싹 마르는 신랑, 신부도 있다. 이처럼 문제는 상황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무슨 일을 하던 남들과 소통하며 살아야 한다.

화가 나거나 울화가 치미는 일은 대부분 소통이 안 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성경 잠언 16장 22절에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다.’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화 낼 상황에서 화 내지 않고 참는 사람이 전쟁터를 휩쓰는 영웅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분명 문제가 있으면 답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세상의 근원을 알고 싶어서 연구하다가 그것을 설명한 말이 ‘아르케’라는 말이다. ‘아르케’는 근원이라는 뜻이다.

세상의 근원에는 무언가가 있는데 그것을 몰라서, 무언인가 있는 것은 확실한데 설명할 길이 없어서 ‘아르케’라는 단어를 쓴 것이다.

화를 내지 않고 참기도 힘들다면 화를 낼만 한 상황 자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풀고, 소통을 쉽게 하는 기법이 있다.첫째, 대답이 만족스럽지 못 할 경우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라.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 않아도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대개는 자신의 생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을 한다.

둘째, 상대방이 소리를 높이면 잠잠히 있는 다. 같이 화를 내면 싸움이 되지만 조용하게 있으면 화를 낸 상대방이 오히려 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셋째, 곤란한 사람과 힘든 얘기를 해야 할 때는 가까이 앉는다. 불편한 상대일수록 가까이에 있어라. 특히 어려운 얘기는 마주보지 않고 옆에서 하는 게 좋다.

넷째, 상대방의 이름은 좋은 말을 할 때만 넣어준다. 어차피 말하는 상대가 정해졌을 경우 굳이 이름을 거명하지 않아도 자기 얘기라는 것은 다 안다. 대신 칭찬을 말할 경우에는 필히 이름을 불러준다. ‘나의 장점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다.

다섯째, 중요한 대화라면 미리 할 얘기를 적어둔다. 미리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의 요점이 무엇이고, 이 말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말을 해서 얻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를 할 수 있다. 두서없이 대화를 하다보면 자칫 감정적 표현으로 좋은 결과보다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

여섯째,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편다. 허리를 구부리고 어깨를 움츠리고 있으면 상대에게 힘들어 보이고, 자신감도 없어 보인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면 스스로 자신감이 생길뿐더러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끝으로 일곱째, 전화든 대면대화든 잘 듣는다. 상대방의 말을 좀 더 정성들여 잘 들으면 서로가 화를 내지 않는다. 사실 소통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99%는 상대방의 말을 좀 더 잘 듣지 못해 일어난다. 지금 내가 상대하는 사람이 이 순간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온 마음을 다해 경청하면 다 원활한 소통이 될 수 있다. 소통이 잘 되는 사회는 밝은 사회다. 정치인들은 특히 소통이 되어야 스트레스도 쌓이지 않고, 국정혼란도 오지 않는다.


[호 심송, 시인. 칼럼니스트. 한국열린사이버대학 실용영어학과 특임 교수]

※ 이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