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전문의들이 들려주는 신장이식의 모든 것

신간 ‘새 콩팥과 살아가기’가 지난 5일 발간됐다.

책은 만성 콩팥병 및 콩팥이식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이 올바른 판단과 적극적 치료를 하도록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콩팥은 한번 나빠지면 치료가 쉽지 않은 기관이다. 그 기능이 1/3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콩팥병을 흔히 ‘침묵의 병’이라 일컫는다.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과 함께 장수 시대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다. 콩팥 기능이 감소해 몸속에 노폐물이 축적돼 생기는 요독증 초기 증상으로는 야뇨증, 수면장애, 피로감, 소화장애 등이 있다.

만성 콩팥병 초기에는 식이요법이나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콩팥 기능이 10~15%밖에 남지 않은 말기에 이르면 투석이나 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을 쓸 수밖에 없다.

2015년 기준으로 콩팥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 환자 수는 1만6650명이다.

콩팥이식을 희망하는 환자 수는 매년 2000명가량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수술받을 수 있는 환자는 1년에 18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가족 중에서 콩팥을 떼어줄 공여자가 운 좋게 나온다 하더라도 검사 결과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뇌사자 콩팥을 이식하려 해도 대부분 몇 년씩 기다려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콩팥이식에 관한 잘못된 상식이나 편견 때문에 그릇된 결정을 하거나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식을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이 책은 그런 환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콩팥이식이라는 희망의 치료법을 이야기한다.

콩팥이식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실제 수술 과정, 사후관리법 등은 물론이고 환자들이 특히 궁금해하거나 불안해하는 문제들을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국내 콩팥이식 전문의들이 최신 연구 및 임상 바탕으로 서술

책의 저자들은 국내 콩팥이식 수술 건수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에서 만성 콩팥병 치료와 콩팥이식을 담당하는 신장 내과 의사들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콩팥이식에 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바로잡고 콩팥이식 수술 전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했다.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혈액형 장벽을 없애는 혈액형 부적합 이식의 현황이나 새로 개발된 면역억제제의 종류와 효능 같은 최신 정보들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이식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한 번에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만성 콩팥병의 증상과 환자 현황 등을 알려주고 2부에서는 콩팥이식 전에 환자와 가족이 꼭 알아야 할 사항과 이식수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3부에서는 콩팥이식 수술 이후에 일상생활과 운동, 식이요법 등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며 4부에서는 의료진과 함께 이식콩팥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는지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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