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 가능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F-18 플루트메타몰 PET-CT’(일명 아밀로이드 PET-CT)라는 이 검사 방법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뇌 속의 베타 아밀로이드 신경반의 분포도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로, 뇌 속에 축적 되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여러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검사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쓰이는 F-18 플루트메타몰이라는 물질이 베타 아밀로이드와 결합하여,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기존의 PET-CT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면을 흑백으로만 보여준데 비해, ‘F-18 플루메타몰 PET-CT‘는 컬러로 보여줘 진단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이 검사는 금식이 필요 없으며, 베타 아밀로이드를 영상화 할 수 있는 약제를 주사한 후 90분 간 안정시간을 가지고 약 20분간 검사가 진행된다. 안정성 및 유효성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2013년)과 유럽 의약품청(2014년)의 승인을 통해 입증되었으며, 국내에서도 2015년 8월 품목 허가 승인, 2016년 2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았다.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구본대 교수는 “F-18 플루트메타몰 PET-CT의 도입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른 치매와의 감별이 쉬워졌으며,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PET-ct 기기 한 대당 약25~26억 정도이며, 국제성모병원은 기존에 있었던 PET-CT를 재활용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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