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1차라인 연구 실패…‘키트루다’ 우위 선점 기회

MSD(머크), BMS, 로슈,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등이 체크포인트 억제제를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개발을 경주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연매출 100억~150억 달러 가치가 있는 폐암 치료를 위한 마케팅 전쟁을 하고 있다.

최근 BMS가 폐암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고 보고해 MSD가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MS는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1차 라인 폐암에 사용을 위한 임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MS의 Checkmate 026 연구는 이전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41명이 관련됐다.

일부는 옵디보를 받은 반면 다른 환자는 화학요법제를 받았다.

주요 목표는 옵디보가 화학요법과 비교해 질병 진행이나 사망을 지연하는 것이다.

옵디보는 이런 목표를 놓쳤다고 BMS가 밝혔다. 회사는 임상의 전체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BMS의 실패는 경쟁사인 MSD에게 폐암 치료의 리더를 제공할 수 있다.

MSD는 키트루다가 새로 진단된 폐암 환자의 연구에서 화학요법보다 생존연장을 보였다고 지난달 보고했다. MSD도 아직 전체 연구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MSD와 BMS는 각각 PD-1 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와 옵디보(Opdivo)를 가장 상업적으로 중요한 암 적응증인 1차 라인 비소세포 폐암에 최종 연구 중에 있다.

다른 면역치료제들도 대기하고 있지만 첫 전쟁은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라벨의 확대에 달려 있다.

BMS와 MSD의 약물은 둘다 2차라인 비소세포폐암에 승인됐지만 키트루다는 종양세포들이 PD-L1을 표출한 환자에게만 적용된다.

옵디보는 이런 제한이 없어 폐암 환자의 높은 점유를 기대했다.

BMS는 결과에 실망했지만 이는 면역항암제의 최상의 사용법을 찾는 수십건 연구 중 하나라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면역치료제인 여보이(Yervoy)와 복합으로 새로 진단된 폐암 환자의 치료에 옵디보의 사용을 찾고 있다.

BMS 연구는 옵디보가 차단을 시도하는 면역시스쳄 세포와 상호작용과 관련된 PD-L1으로 알려진 단백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종양이 있는 환자 등 넓은 풀에서 환자를 등록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이전 미치료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새로운 임상에서 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키트루다는 단독요법으로 연구했다.

MSD 임상은 상대적으로 PD-L1이 높은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모든 폐암의 약 85~90%를 차지하고 있다.

옵디보의 매출은 2분기 8.40억 달러로 1년전 1.22억 달러에 비해 급증했다.

키트루다는 2분기 매출이 3.14억 달러로 약 3배 증가했다.

AZ, 로슈, 화이자/머크 KGaA 등도 면역항암제 공간에서 BMS, MSD를 추격하고 있다.

로슈는 PD-L1 항체인 테센트리크(Tecentriq, atezolizumab)를 백금 항암제에 실패한 진행성 방광암 환자의 치료에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면역항암제 시장에 세 번째로 합류했다.

현재 테센트리크는 같은 적응증에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옵디보나 키트루다와 직접 경쟁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변할 수 있다.

미국 FDA는 지난달 테센트리크를 폐암에 대해 혁신약물로 지정했다.

로슈는 테센트리크를 PD-L1 표출에 2차 라인 사용을 연구하고 있다.

화이자와 독일 머크는 아벨루맙(avelumab)의 1차라인 폐암에 대해 임상 중에 있다.

AZ는 면역항암제 두발루맙(durvalumab)에 대한 많은 임상 3상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AZ는 MEK 억제제 셀루메티닙(selumetinib)이 폐암에 대한 최종 임상에서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셀루메티닙을 화학요법제와 병용했을 때 폐암 진행을 느리게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리제네론과 파트너인 사노피는 PD-1 항체 REGN2810를 편평상피암 등을 표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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