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간격 짧고 복합단백질 포함 제품 사용시 치료실패 위험
미용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시 내성이 한번 발생하면 점점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작 치료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독일 하노버의과대학 신경과 더크 드레슬러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항체의 발생으로 종종 2차적인 치료실패가 발생하게 된다"며 "항체형성(내성)과 관련된 빈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용학적으로 사용할 경우 치료용도보다 적은 용량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항체형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면밀한 연구들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드레슬러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의 항체 형성에는 각 환자의 요인뿐만 아니라 제제의 용량, 투여간격, 제제의 면역학적 특성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며 "저용량의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내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치료실패 발생의 위험 요소로는 ▲환자 개인의 면역반응에 대한 유전적 특이성과 고용량 주사 ▲시술 후 다음 시술까지의 3개월 보다 짧은 간격 ▲시술 후 3주 이내에 시행되는 '부스터 인젝션(booster injection)' ▲보툴리눔 톡신 제품 자체의 항체 유발 가능성을 꼽았다.드레슬러 교수는 "다양한 요소들이 항체형성과 이로 인한 치료실패로 연결되는 위험요소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또한 치료실패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권고된 치료법을 따랐다 하더라도 항체발생의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성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 선택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것.보툴리눔 톡신에 포함된 복합단백질은 바이알에 포함된 클로스트리움 보툴리눔에서 비롯된 이종단백질의 함량을 증가시키고, 이로 이해 면역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드레슬러 교수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가지고 있는 면역학적 특성과 품질에서 순도와 복합단백질 포함 여부가 중요하다"며 "제오신은 복합단백질을 포함하지 않는 순수톡신"이라고 밝혔다.그는 치료실패로 인한 내성발현 환자는 약 4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오민의 경우 항체형성으로 인한 치료실패에 대해 공식적인 연구가 진행된 바 없다.드레슬러 교수는 "그러나 지난 12년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항체형성에 의한 치료실패가 단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연구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치료실패율은 0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오민은 내성으로 인한 치료실패 최소화와 2~3일 만에 나타나는 빠른 효과를 장점으로 전세계 22개국에서 승인 받았다.멀츠는 제오민에 대해 한국에서 이마주름에 대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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