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록 상임감사, 일상감사 프로세스 강화·시스템 감사 수행

"'좋은 감사'를 위해 일상감사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감사를 수행해 나가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성록 상임감사는 16일 출입기자협의회와의 만남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상임감사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지난해 3월 임명돼 공단의 감사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년동안 배우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전공분야를 통해 공단 제도에 대해서 이론적인 부분은 이해했지만 현실과 차이는 있어 공단 직원들을 통해 현장을 익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상임이사는 상임감사의 역할을 공단의 활동이나 모든 구성원의 직무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특히 방만경영을 예방하면서 부패척결과 청렴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본적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정치'보다 '좋은 정치'가 국민들에게 이롭듯이 '좋은 감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방만경영을 예방하기 위한 일상감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방만경영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위험요소를 구분하고 견제하며 위험진단을 하는 일련의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좋은 감사의 전 단계라는 것이다.

이 상임이사는 "공단은 직원이 1만 3000명에 이르는 거대한 집단이다 보니 간혹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는 직원이 나온다"며 "건수로 보면 좀 높지만 퍼센트(%)로 보면 상당히 낮다.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한 공단답게 개개인의 청렴성은 대단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효율적인 시스템 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좀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이 상임이사는 "개개인의 비리나 잘못을 적발하고 그에 대해 조치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누구하나 잘못한 것은 없지만 조직에 큰 손실이 끼쳐지는 문제들이 있다"면서 "잘못된 관행이나 규정, 절차 등 공단의 역량을 감소시키거나 훼손시키는 부분들을 찾아내서 개선하는 것이 좋은 감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의 시스템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체계적으로 접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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