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2015년 을미년(乙未年)에도 여전히 우리 약업계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나름 생존과 성장의 길을 모색하며 얻은 성과도, 풍성했다면 풍성했던 한 해 였습니다.

약업계가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을 본격적으로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정부도 여기에 보조를 맞춰 업계의 합리적인 목소리에 차츰 귀를 기울이며 정책을 추진한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정진엽 장관의 취임 이후 보건의료계는 물론, 관련 산업계와도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의지를 보여주신 부분에 대해 신년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약업계는 그동안 이어져 오던 잘못된 관행을 척결해 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한편으로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가미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소기의 성과를 이룬 한 해 였습니다.

저희 의약품유통업계도 지난 2015년에는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 열악한 업계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이전투구 식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이익보다는, 폐해에 대한 경각심이 확대되면서, 각자의 경쟁력을 통해 상생을 추구하려는 긍정적인 모습도 많았던 한 해 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약업계 전반의 선진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의약품유통업계는 지속적으로 여기에 보조를 맞추어 제약-약사회와 더불어, 약업계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의약품유통업계는 ▲제약사의 유통업 진출 저지▲일련번호제도 시행에 따른 실시간 보고 유예 ▲의료기관 약값대금 결제기한 법제화 ▲고질적인 저마진의 외자제약사 유통비용 현실화 개선 등 현안에 있어, 합리적인 명분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노력의 의지를 보여 일정부분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이런 성과는 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 분들의 관심과 협조, 업계의 합리적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부, 상생을 위한 유관업계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들입니다.

이처럼 차츰 전진적인 방향으로 개선되어 가는 약업계 환경이 2016년 새해를 맞아 더욱 확고하게 자리잡는 기틀을 다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상호 각자의 영역에서 제 역할에 충실하여, 2016년에는 유통업계를 비롯한, 약업계 전체가 진일보된 발전을 통해 국민건강을 도모하면서, 희망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황치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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