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담뱃값 인상 소식과 건강상의 이유로 금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자담배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담배의 안전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012년 보건복지부에서는 시판중인 전자담배 액상 유해성 연구 결과 발암물질과 내분비계 장애물질 등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최근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에서 시중에 유통 중인 전자담배 증기분석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2004년 중국에서 처음 개발되어 수입판매 되고 있는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달리 발암물질인 타르, 일산화탄소, 벤조피렌 등이 들어있지 않고, 흡입 시 카트리지에 포함된 니코틴 또는 기타 액체 성분을 기체 상태로 흡입하면서 흡연자의 금단현상을 줄여주는 제품으로 건강에 덜 해로운 담배 대용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판매되고 있다.

전자담배에는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이 들어 있지 않다는 주장과 달리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N-니트로소놀리니코틴 등이 검출되어, 전자담배에 지속적으로 흡입노출 될 때 인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전자담배는 제품별로 니코틴 함량의 차이가 크며, 니코틴 함량의 표기가 부정확하다. 니코틴 함량의 표기만 믿고 전자담배를 다량 흡입할 경우 호흡장애, 의식상실 등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김지연 과장은 “니코틴은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밖에서 작업은 하는 사람들이 담배를 통해 니코틴을 흡입할 경우,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동상이 걸릴 위험이 높다. 적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계에 작용하여 교감 및 부교감 신경을 흥분시켜 일시적으로 쾌감을 얻게 하지만 많은 양의 니코틴은 신경을 마비시켜 환각 상태까지 이르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세트알데히드가 전자담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흡입되면 폐, 만성호흡기 질환, 신장, 목 등 인체 손상 및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포름알데히드에 흡입노출이 지속될 경우 인두염, 기관지염, 인체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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