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어도 쉽게 살찌는 체질이라는 사람, 다른 곳은 평범한데 특정 신체부위만 자꾸 살이 쪄서 고민이라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평소 체온이 낮은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반대로 체온을 1도 올리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신진대사가 상승하여 비만과 불임, 노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체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따뜻한 물 마시기가 있다. 따뜻한 물은 찬물에 비해 몸이 받아들이기에 편할 뿐만 아니라 열을 전달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반신욕은 피로를 해소하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38~40도 정도의 온도에서 명치 아래의 몸을 물에 잠기게 한 후 20여분 정도 즐기면 적당하다. 반신욕이 번거롭다면 족탕을 추천한다. 족탕도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무릎 아래쪽까지 물에 잠기게 한 후 20분 정도 있으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잠을 제 시간에 제대로 자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며, 빨리 걷기와 운동을 일상화해야 원활한 혈액순환이 우리 몸에 자리 잡게 된다. 당근, 미역, 단호박, 생강 등은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이다”고 조언했다.
문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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