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에 15일 6시까지 타결요청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은 14일 고려대 노천극장에서 파업5일차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측과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후2시를 기해 5개 대학병원 및 광명성애병원 등에서 진행중인 병원로비농성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노조는 15일 오후6시까지 교섭타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병원로비투쟁을 전개한다는 '조건'을 달아놓은 상태여서 14·15일 교섭이 파업 장기화와 관련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5일부터 서울아산병원, 정읍아산병원, 금강아산병원, 전주한방병원, 익산한방병원, 백병원, 서울성애병원, 세종병원 등 산별교섭에 불참하고 있거나 노조탄압이 이뤄지고 있는 병원에 대해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혀 교섭불참병원에서의 노사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